첫 한파주의보에 22% 취소...XGOLF 동절기 골프장 예약취소율 분석
첫 한파주의보에 22% 취소...XGOLF 동절기 골프장 예약취소율 분석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1.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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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6일 골프장 예약 취소율이 22.58%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골프가 운영하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엑스골프. 대표 조성준)가 2023년 첫 한파주의보 이후 예약취소율을 분석해 공개했다.

엑스골프는 동절기 골프장 이용객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매년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날짜를 기점으로 3일간 전체 예약 건 중 취소 비율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 첫 한파주의보는 지난 11월 6일부터 8일까지 분석한 예약취소 건은 전체 예약 건 중 22.58%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첫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10월 17일부터 사흘간 예약취소율 11.59%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며, 2021년 10월 16일 첫 한파때 18.43% 보다 높다.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취소율이 줄어들었던 모습과 상반되는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가 인기를 얻으며 실제 2022년 취소율은 2020년 수치보다 약 70%가량 감소한 바 있다.

엑스골프는 “작년까지는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는 것조차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약취소율이 감소했다. 올해는 국내 골프인구의 해외 이탈 등의 이유로 골프장 에약이 쉬워 골퍼가 예약을 취소하는데 부담감이 줄어들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골프장들은 골퍼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겨울맞이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원더클럽 떼제베컨트리클럽은 11월 26일까지 야간 라운드 2회 완료 시 주중 그린피 1인 무료 예약권을 증정하고,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내장객 전원에게 주중 1인 그린피 무료 예약권을 제공한다. 한맥 컨트리클럽은 주중 8시 이전 여성 4인 내장객에게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XGOLF 관계자는 “무더위와 한파에 골퍼들이 라운드를 줄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가 주목받으며 이례적으로 취소율이 떨어졌던 것”이라며, “XGOLF는 국내 골프장들과 협업을 통해 계절과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골프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