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2023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박성준, 2023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1.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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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박성준이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

KPGA는 박성준이 5일 끝난 골프존-도레이 오픈까지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포인트 805.88점을 기록해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남았지만, 신인상 포인트 2위 장유빈(367.33점)과 3위 조우영(349.00점)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박성준의 수상이 결정됐다.

이번 수상으로 1986년생인 박성준은 37세 5개월 9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신인상 수상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2020년 당시 이원준이 35세 16일의 나이로 받았다.

박성준은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해 처음 받는 상이 신인상이라서 너무 기쁘다”고 웃으며 말한 뒤 “해외투어에서만 오랜 기간 활동을 해서 국내 코스 잔디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어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을 했다. 다음 시즌에는 스스로에게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4~2005년 국가 상비군을 거쳐 2005년 KPGA 프로(준회원), 2006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박성준은 군 전역 후 2009년부터 당시 2부투어였던 베어리버 챌린지투어(현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2010년부터는 국내 2,3부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와 아베마TV투어(2부투어)를 병행했고, 2013년 9월 바나H컵 KBC 오거스타에서 일본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후 201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투어인 당시 웹닷컴투어(현 콘페리투어)를 거쳐 2014~2015년 PGA투어 활동을 시작했으나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부상 복귀 이후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쿼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한 박성준은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회 포함 10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9월 열린 LX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를 했다.

까스텔바작은 2018년부터 KPGA 코리안투어 명출상(신인상)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함정우을 비롯해 배용준, 이재경이 까스텔바작 신인상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