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승 박준원, 골프존-도레이 오픈 2R서 은퇴...“필드 많이 그리울 것”
통산 2승 박준원, 골프존-도레이 오픈 2R서 은퇴...“필드 많이 그리울 것”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1.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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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승’ 박준원(37)이 투어 생활을 마치고 ‘인생 제2막’의 시작을 알린다.​

박준원은 3일 경북 구미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 아웃-인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공식적으로 은퇴를 알렸다.​

박준원은 선수회 대표 골프존-도레이 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박은신, 최진호 등 여러 동료 선수들의 격려 속에 은퇴식을 치렀다.​

박준원은 “정든 필드를 떠난다는 선택이 쉽지 않았고 필드가 그리울 것 같다. 하지만 부상 등이 겹치면서 이제는 투어 생활을 그만할 때가 왔다고 생각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박준원을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 12년 동안 보낸 KPGA 코리안투어 선수 생활이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구체적으로는 지도자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후배 양성에 힘쓰며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박준원은 201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14년 ‘제33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총 144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25회 진입, 101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에서도 뛰었다. 2006년부터 아시안투어, 2008년부터 일본투어에서 활약했다. 2016년 일본투어 ‘ISPS 한다 글로벌컵’에서는 에밀리아노 그리요(31.아르헨티나)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번 골프존-도레이 오픈 1, 2라운드에서는 ‘절친’ 김경태가 캐디로 나서며 함께 호흡을 맞췄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해 컷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