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3,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하며 정규투어 진출...상금왕 문정민
이수진3,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하며 정규투어 진출...상금왕 문정민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0.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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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3(사진=KLPGA)
이수진3(사진=KLPGA)

 

이수진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내년 정규투어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이수진은 25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힐스 컨트리클럽 브릿지-힐코스(파72)에서 열린 드림투어 최종전 16언더파 200타로 1위에 올랐다.

우승상금 3000만원을 받아 상금순위 50위에서 단숨에 3위로 끌어 올려 상금 순위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 투어 시드를 따냈다.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둔 문정민은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로 마쳐 상금순위 1위(4842만원)를 지켜 드림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수진은 1라운드 2언더파 70타 공동13위, 2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선두에 올랐다. 대회 마지막날 8언더파 64타를 적어 최종3라운드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1언더파 205타를 친 아마추어 양효진을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021시즌 우승 이후 2년여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수진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일단 시드순위전에 가지 않아도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지난 시간들과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었던 것이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초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내가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에 다시 가게 되었으니, 내년에는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수진은 “티샷 미스 거의 없이 페어웨이를 잘 지켜냈고, 쇼트퍼트도 놓친 것이 없어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코스가 좁아서 끝날 때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안심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우승 이유를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다시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만큼, 겨울 동안 준비 잘 해서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 부족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더욱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미진이 10언더파 206타 3위, 유지나가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4위, 문정민과 이재윤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문정민(사진=KLPGA)
문정민(사진=KLPGA)

상금왕을 차지한 문정민은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놓칠 수 있던 상금왕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모든 대회 컷통과를 할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함께 내비쳤다.

이번 왕중왕전을 끝으로 2024 KLPGA 정규투어 진출권을 받는 상금순위 20위까지 모두 확정됐다.

문정민, 유지나, 이수진3, 김세은, 김나영, 박아름2, 신민진, 박혜준, 임진영, 장은수, 이동은, 이선영2, 이기쁨, 홍현지, 정수빈, 강지선, 이주연3, 박단유, 신보민, 김새로미(이상 상금순위 20위)

이수진과 신미진이 왕중왕전을 통해 시드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맛봤다면, 이번 대회로 아쉽게 시드권을 놓친 선수들도 있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순위 18위, 20위를 기록하고 있던 강다나2와 최혜원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각각 공동 32위와 공동 55위에 그치며 상금순위 21위와 22위로 밀려나 정규투어 시드권을 눈앞에서 놓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이내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