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DP월드투어-PGA투어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KPGA, DP월드투어-PGA투어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0.20 12: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PGA는 구자철 회장 취임 첫 해인 2020년부터 해외투어와 협력을 견고히 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층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자철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PGA투어 본부를 방문하는 등 KPGA를 알리기 위한 활발한 국제 교류를 펼쳐온 바 있다.​

그 결과 KPGA는 올해 DP월드투어, PGA투어와 강력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위상을 강화했다.​

먼저 KPGA와 DP월드투어는 2025년까지 연 1회씩 공동주관 대회를 국내서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KPGA와 DP월드투어는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의 ‘KOREA CHAMPIONSHIP PRESENTED BY GENESIS’를 함께 주관했다.​

또한 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16번 시드 1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제외한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2명에게는 17번 시드 1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시점을 기준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큐스쿨 최종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뺀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에게는 DP월드투어 큐스쿨 2차전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했다.​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PGA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도 대폭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종료 뒤 제네시스 포인트 2~5위 선수에게는 콘페리투어 큐스쿨 2차전,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끝난 후에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선수가 콘페리투어 큐스쿨 최종전 응시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반응도 뜨겁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제네시스 포인트 3위 고군택은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에 KPGA 코리안투어 선수로서 동기부여가 된다”며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해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특전을 꼭 손에 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PGA투어에서 2승을 비롯해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도 큰 호응을 나타냈다.​

임성재는 “나는 콘페리투어 큐스쿨 2차전 그리고 최종전을 거쳤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전에 진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콘페리투어 큐스쿨 최종전으로 직행하는 특전은 선수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재는 2017년 콘페리투어 큐스쿨 최종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콘페리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2018년 콘페리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2018~2019 시즌 PGA투어에 진출한 뒤 현재까지 PGA투어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앞으로도 여러 핵심적인 사업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며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확대해 KPGA의 브랜드 가치와 투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