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2위 앨리슨 리 "한국에서 경기는 항상 성적 좋아, 좋은 기억이 많아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2위 앨리슨 리 "한국에서 경기는 항상 성적 좋아, 좋은 기억이 많아요"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0.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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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 리(사진=BMW코리아)

 

●1라운드 2위 앨리슨 리 인터뷰

1R : 9언더파 63타(버디 9개) 2위

- 오늘 첫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는데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1라운드에 임했나요?

개인적으로 참 좋은 플레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퍼팅과 스윙이 전반적으로 모두 좋았습니다. 지난 몇 년간 주력했던 퍼팅이 잘 맞았고 전반적으로 잘 플레이한 것 같아요. 그간 제 토너먼트 1라운드 결과 가운데 가장 낮은 타수 기록이라고 들었습니다.

- 전반에만 5개의 버디가 나왔고, 퍼팅에 주력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공략했는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으로 퍼팅이 다 좋았고, 15피트 이내에 있던 퍼팅은 스트로크가 좋았습니다 긴 거리 퍼팅도 있었는데 그 또한 생각만큼 잘 나왔던 거 같습니다.

- 후반부에도 버디가 계속해서 나왔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전반적으로 흐름을 잘 탔고 경기 내내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공략한대로 공이 잘 날아갔고 그린에 잘 떨어졌습니다. 그린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오늘이 끝난 게 아쉬울 만큼, 바로 2라운드를 시작하고 싶을 만큼 아직도 에너지가 넘치고 너무나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 지난해 이 대회에 나와서 첫날 4언더파 68타를 쳤고 최종 톱10에 올랐는데요. 이처럼 한국 무대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이 특별히 더 잘 맞거나 편안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늘 경기가 잘 됐던 것 같습니다. 스카이72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할 뻔도 했었고,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도 톱 10으로 피니쉬를 해서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퍼팅이 잘 들어맞아서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자주 방문했던 곳이고 김치 등 좋은 음식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기억 갖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곳 서원힐스에서 처음 경기를 치렀는데 어땠는지, 전략이나 공략법은 어땠는지, 전반적인 코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리더보드에서 보시다시피 스코어를 잘 낼 수 있는 코스인 것 같습니다. 버디 찬스도 많은 편입니다. 지금 제가 커리어 상 그린 플레이가 가장 클 것 같은데, 핀 위치에 따라서 다르게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핀 위치를 잘 봐야 할 것 같고, 오늘 비가 와서 그린이 많이 젖어 있어서 공격적인 어프로치 샷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게 가장 관건일 것 같습니다.

-오늘 스코어가 좋습니다. 만약 비가 오지 않아서 그린이 딱딱하고 프리퍼드 라이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타수가 몇 타나 올라갔을 거라고 예상하나요?

그린이 단단했다면 제 생각엔 훨씬 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130이다, 하면 130으로 공략할 수 있었지만 만약 그린이 딱딱했다면 캐디와 더 상의해서 조금 더 논의를 했어야 할 것 같아요. 정확한 수치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일요일까지 그린이 더 단단해진다고 가정한다면 좀 더 어렵게 플레이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