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규, 2차 연장 승부 끝에 한국시니어오픈선수권 우승
박도규, 2차 연장 승부 끝에 한국시니어오픈선수권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0.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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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규(사진=대한골프협회)
박도규(사진=대한골프협회)

 

박도규가 시니어 내셔널타이틀 오픈대회 제28회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원)서 지난해 우승자인 김종덕과 2차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제주 애월읍 타미우스 골프앤리지 우드-레이크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박도규는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모중경, 김종덕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도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박도규는 김종덕과 동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도규와 김종덕은 모두 파를 적어냈다. 이후 같은 홀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종덕이 트리플 보기를 범한 사이 박도규가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도규는 “어느 대회보다 한국시니어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4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박도규는 1997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2001년 ‘충청오픈’, 2002년 ‘유성오픈’, 2004년 ‘휘닉스파크배 제47회 KPGA 선수권대회’, 2007년 ‘연우 헤븐랜드오픈’, 2011년 ‘조니워커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5승을 기록했다.

2021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입성한 박도규는 2022년 ‘제10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서 시니어 무대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박도규는 이번 우승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는 2위(61,033,416원), 통합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61,017.25P)까지로 올라섰다.

김종덕의 뒤를 이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임석규가 3위, 모중경이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