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반도핑 위반으로 3개월 투어 정지...감기약 잘못 복용
안병훈, 반도핑 위반으로 3개월 투어 정지...감기약 잘못 복용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10.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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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사진=PGA투어
안병훈. 사진=PGA투어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왜 안보이나 했더니~ 

안병훈이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안병훈이 한국에서 먹은 기침약 때문에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징계를 내렸다"며 "출전 정지 기간은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라고 밝혔다. 

PGA 투어는 "안병훈이 먹은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다"며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 잘 협조했고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징계 기간은 소급 적용됐기 때문에 안병훈은 12월 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안병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8월 한국에서 감기가 걸렸다"며 "기침 증상이 심해 약을 먹었는데 부주의하게도 약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안병훈은 "그 약을 사용한 것은 감기 증상 완화 외에 그 어떤 다른 목적도 없었다"며 "조심성 없었던 점을 인정하고, 제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안병훈 SNS 캡처.
안병훈 SNS 캡처.

안병훈은 PGA 투어에서 도핑에 적발된 여덟번째 선수다. PGA 투어가 도핑 정책을 처음 도입한 것은 2008년이다. 이번 도핑은 2019년 맷 에버리(미국) 이후 4년 만에 나왔다. 

2022-2023시즌 PGA 투어 31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지난 8월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다. 그의 현재 세계랭킹은 53위이며 8월 21일 끝난 BMW 챔피언십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안병훈은 현재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페덱스 랭킹 44위에 올라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은 확보한 상태다.

안병훈은 온라인을 통해 꾸준히 주니어골프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