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현B, KLPGA 점프투어 16차전 첫 우승
박시현B, KLPGA 점프투어 16차전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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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현(사진=KLPGA)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92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6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박시현B(18)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시현B는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자리한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박시현B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7개나 낚아채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8-67)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시현B는 “평소에 우승하는 상상을 자주 했었다.”라면서 “선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절대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 집중해서 플레이했다. 매일 상상하던 우승을 실제로 해보니 정말 기쁘고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가장 먼저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또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안주환 프로님과 후원해주시는 보그너 하현 회장님께 감사하고, 이로운 트레이너님, 배범근 트레이너님, 최효진 트레이너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면서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아저죽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우승 원동력에 대해 묻자 박시현B는 “지난 대회에서 샷 거리감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선 클럽을 짧게 잡고 컨트롤 샷을 많이 했는데, 전략이 적중했다. 샷이 잘 맞다 보니 퍼트도 부담 없이 칠 수 있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난 5월 준회원으로 입회한 박시현B는 골프가 취미였던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지난해에는 ‘2022 ㈜경복 하이필드배 경기도 초중고골프대회’ 고등부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잠재력을 입증했다.​

본인의 장점으로 장타를 꼽은 박시현B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240M 정도 나간다.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롱아이언도 자신 있어서 전장이 긴 정규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목표를 묻자 “한계를 정하는 것 같아서 구체적인 수치로 목표를 정해두지 않는다.”라면서 “정규투어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모두의 기억에 남을만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문서연(21)과 정수연(25), 임수연(19), 김희윤(21)이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박지혜E(18)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의 성적으로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고, 홍진주B(19), 조민주(20), 전주영(29)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 15차전 우승자인 박예지(18,KB금융그룹)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0-69)의 성적으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