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 KPGA 스릭슨 투어 첫 우승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 KPGA 스릭슨 투어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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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택(사진=KPGA)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오승택(25)이 스릭슨 투어에서 첫 우승했다.

오승택은 19일 군산 컨트리클럽 김제-정읍코스(파70·678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8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29타를 쳐 김백준(22)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우승상금 1600만원. 

연장 승부는 3차전에서 결정났다. 12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3차에서 오승택은 파를 잡아 더블보기를 범한 김백준을 잡았다. 

오승택은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5번홀(파4)에서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했다. 욕심이 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멘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오승택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국가 상비군, 2017년부터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던 오승택은 그 해 12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다.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으나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21년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의 공동 26위다.

오승택은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고 바로 프로 전향을 했는데 기대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티샷이 단점이었는데 계속해서 티샷이 흔들렸다. 그 당시에는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해 1월 군에 입대해 올해 7월 전역한 오승택은 전역 후 약 두달만에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임채욱(28)이 합계 9언더파 131타로 3위, 임예택(25), 송민혁(19)이 합계 8언더파 13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KPGA 스릭슨투어 19회 대회는 10월 20, 21일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