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내 골프시장 규모 약 20조 6690억원...한국골프산업백서 조사
2022년 국내 골프시장 규모 약 20조 6690억원...한국골프산업백서 조사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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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골프시장 규모가 2020년 대비 5조 8540억원 성장한 20조 6690억원으로 조사됐다.

유원골프재단이 국내 골프시장의 구조와 규모를 분석해 골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5조 8540억원 가량이 성장한 20조 6690억원으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2022년 대비 평균 16.2% 증가를 보이며 팬데믹 이전의 5년 연평균 성장률인 4.9% 대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백서 발간을 담당한 강준호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도입이 소수 인원, 야외 활동이라는 특성을 가진 골프산업의 수요 폭증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2 골프백서는 전체 골프산업을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에 기반해 크게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으로 구분했다.

골프산업의 핵심 상품인 골프 경기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벤트 대회를 관람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거래되는 본원시장은 전체 한국 골프시장 규모의 40.4%인 8조 3556억원이며, 본원시장으로부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생성되는 파생시장은 59.6%인 12조 3134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원 시장 내에서는 필드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필드) 거래액이 61.3%인 5조 1200억 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스크린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참여 비이벤트 스크린) 거래액이 26.2%인 2조 186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필드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3조 6760억 원에서 2021년 약 4조 6687억 원, 2022년 약 5조 12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6%, 27% 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스크린골프 본원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조 5304억 원에서 2021년 약 1조 8143억 원, 2022년 약 2조 1865억 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 19%, 21% 꾸준히 성장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성장률 또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 연구진은 "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는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닌 골프시장 전체의 동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생시장 규모는 2020년 약 8조 7360억 원에서 2021년 약 11조 1197억 원, 2022년 약 12조 313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2022년 기준 용품시장이 파생시장의 81%인 9조 936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골프산업백서 2022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골프산업 구조와 규모를 집계, 추정 및 분석했으며, 2017년 첫 백서 발간 이후 2년 주기 데이터 분석에서 나아가 최초로 총 3년의 연구 결과를 포함해 펴냈다.​

총 263쪽 분량으로 구성된 2022 골프백서는 골프산업 전체 구조와 시장별 규모 및 특성, 시사점 등을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해 기록했다. 필드골프, 스크린골프, 프로 및 아마추어 대회, 용품, 시설, 중계권 등 골프와 관련된 스포츠 산업 전반을 다룬 2022 골프백서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따른 골프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략에 대해 사전적으로 시사하는 바를 중점으로 다뤘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골프산업의 시장구조 및 규모를 담은 골프산업백서를 벌써 네 번째 발간하게 됐다. 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산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골프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골프산업의 전방위적 측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유원골프재단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 발간식'을 진행했다.
유원골프재단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2 발간식'을 진행했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