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이민지, 크로거 연장 2차 버디로 우승하며 통산 9승...이미향, 공동 5위
[LPGA]이민지, 크로거 연장 2차 버디로 우승하며 통산 9승...이미향, 공동 5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9.1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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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사진=LPGA
이민지. 사진=LPGA

이민지(27·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15개월만에 이룬 값진 우승이다. 

승부는 18번 홀(파4·453야드)에서 열린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이민지는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찰리 헐(27·잉글랜드)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선수는 '톱5'에 만족해야 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 켄데일 코스(파72·651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이민지는 이날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찰리 헐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총상금 30만 달러(약 4억원). 

연장 1차전에서 위기에 헐이 몰렸지만 그린밖에서 절묘한 퍼트로 파를 잡아 비겼다. 2차전에서 이민지는 핀과 140야드 남은 거리의 왼쪽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핀에 붙여 우승을 위한 버디를 잡았다.  

쉽게 이길 것 같았던 이민지는 12번홀(파5) 세컨드 샷한 볼이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나면서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버디 없이 파로 마물리했다.

헐은 14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이민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올 시즌 첫 우승한 이민지는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15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9승을 올렸다.  

이민지 4R
이민지 4R
찰리 헐 4R
찰리 헐 4R

한국선수는 이미향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향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멜 리드(잉글랜드) 등과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5위로 껑충 뛰었다.

최혜진은 4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안드레아 리(미국) 등과 공동 11위에 올랐다.

렉시 톰슨(미국)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 신지은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유해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공동 23위, 안나린은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리다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3언더파 285타로 홀인원한 뤼옌(중국), 마리아 파시(멕시코) 등과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이븐파 288타로 60위에 그쳤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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