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정, 첫 우승까지 260번째 대회 10년 걸렸다...KG 레이디스 오픈 연장 우승
서연정, 첫 우승까지 260번째 대회 10년 걸렸다...KG 레이디스 오픈 연장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9.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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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정(사진=KLPGA)

 

"내년까지만 하고 골프를 그만 두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프로 11년차 서연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프로 데뷔 후 260번째 출전, 805라운드만이다.

서연정은 2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CC(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노승희(22)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억4400만원.

18번홀(파5)에서 요진건설 소속 선수끼리 우승다툼을 벌인 연장 1차전. 서연정은 파를 잡았지만, 노승희는 파를 놓쳤다.

서연정은 이번 우승으로 KLPGA 투어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을 썼다. 종전 역대 최다 출전 우승 기록은 2019년 237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안송이였다. 서연정은 이날까지 805라운드를 해 우승 1회,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서연정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종료 후 열리는 대상 시상식에 참가하게 됐다.

서연정은 "일단 다이어트를 좀 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대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다른 선수들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다. 올해는 참석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박민지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임진희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주 한화클래식에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수지는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쳐 이소미, 이가영 등과 공동 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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