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윤, 제11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서 프로 데뷔 28년만에 우승
이규윤, 제11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서 프로 데뷔 28년만에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8.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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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윤(사진=KPGA)

 

이규윤(51)이 제11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원)서 프로 데뷔 28년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2일과 23일 충북 청주시 그랜드CC(파72. 6,6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규윤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솎아내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5개를 뽑아낸 이규윤은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이규윤은 “프로 데뷔 28년만에 우승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우승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린다”며 “경기 초반 샷이 많이 흔들렸지만 퍼트 감이 좋아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규윤은 1995년 KPGA 프로(준회원), 1999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2001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해 2005년까지 활동했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05년 ‘기아 로체 비발디파크 오픈’과 ‘GS칼텍스 마스터즈’서 기록한 공동 40위다.​

2022년 ‘KPGA 챔피언스투어 QT’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규윤은 데뷔 후 20개 대회 만에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스크린골프 대회서 2승을 거둘 만큼 골프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규윤은 앞으로의 시니어 무대 활약을 예고했다.

​그는 “골프 선수로서 힘들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KPGA 회원으로서 자부심을 늘 가슴 속에 새겼다”며 “필드에서의 우승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앞으로 1승을 추가하기 위해 더욱 더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박부원(58), 이인우(51)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 KPGA 챔피언스투어는 다음달 5일부터 6일까지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에서 펼쳐지는 ‘2023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로 그 여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