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연장 우승, 이예원 "민지 언니와 지난 연장 패배서 많이 배워"
[KLPGA]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연장 우승, 이예원 "민지 언니와 지난 연장 패배서 많이 배워"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8.13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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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8월 10일~13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코스(파72. 6735야드)

-디펜딩 챔피언 : 없음(신설대회)

-우승자 특전 : KLPGA 투어 시드권 2년(2024~2025년)

-출전 선수 120명 : 박지영 이예원 박민지 박현경 임진희 홍지원 황유민 이소영 홍정민 김민별 성유진 방신실 정윤지 이소미 이다연 고지우 박결 최은우 이정민 안선주 이주미 박보겸 김민주 최예림 마다솜 전예성 임희정 조아연 지한솔 장하나 등(시드권자 113명) 김민솔A 박예지A 유현주 이수진3 이정은5 등(추천 7명)

-불참 : -

-역대 우승자 출전 : 없음(신설대회)

-역대기록 △연속우승 : - △최다승 : - △타이틀방어 :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 △연장전 : - △홀인원 : - △코스레코드 : 이유빈 64타(2008년 비씨카드클래식 1R)

-특별상 △홀인원 : 7번홀(일리커피 1000만원) 14번홀(노랑통닭 1000마리) 17번홀(천우모텃 렉서스 RX350H) △코스레코드 : 63타(300만원)

-컷오프 : 2023년(이븐파 144타 64명)

-2023년 기록 △타이틀방어 : - △코스레코드 : - △홀인원 : -

 

 

●3라운드 연장우승 이예원 인터뷰(3R합계 10언더파 206타)

1R : 1언더파 71타(버디 1개) 공동 38위

2R : 5언더파 67타(버디 5개) 2라운드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6위

3R : 4언더파 68타(버디 5개, 보기 1개) 3라운드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1위

-우승 소감?

개막전 우승 하고 상반기에 1승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웠다. 그런데 이렇게 하반기 두 번째 대회만에 우승하게 돼서 기쁘다.

-연장전 마지막 퍼트 거리?

6미터 정도 됐다. 슬라이스 라인이라 좌측 두 컵 정도 봤고, 이번 대회에 짧게 쳐서 놓치는 경우가 많아 마지막에는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만 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이번 대회 퍼트 좋았는데, 특별한 이유?

퍼트 연습을 항상 꾸준히 하고 있고, 점검 받으면서 연습해서 좋아진 것 같다

-2주 간 재정비 때 뭐했나?

상반기 끝날 때 즈음 체력이 떨어져 스윙 안되고 흔들리더라. 잘 쉬는데 집중했고, 스윙을 고친다라기 보다는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그리고 바뀐 코치님께 그린 주변 어프로치 기술을 많이 전수받았다.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깨달음이 생겼다.

-역전우승에 대한 생각?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눈도 잘 떠지고 기분 좋았다. 어제, 그제 샷 감이 좋아서 오늘도 차분히 타수를 줄여가보자는 생각으로 임하려 했는데, 실제로 오늘도 샷 감 좋고 퍼트도 잘 됐지만 우승 생각은 안 했다. 그냥 한 타, 한 타 줄이다 보니 마지막 홀에서 알게 됐다.

-언제 우승 생각이 처음 들었나?

16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 성공하고 난 뒤 1등이라는 것을 대충 알았다. 남은 홀에서 실수 없이 마무리 잘하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장 생각?

지난 민지 언니와 했던 연장전에서 많이 배웠고, 떨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물론 이번에도 떨렸지만 그 때의 경험 덕분에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다.

-메이저 우승 목표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메이저?

메인 후원사가 주최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을 꿈꾼다. 잘 치고 싶고, 코스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

이예원(사진=KLPGA)
이예원(사진=KLPGA)

 

-개인 타이틀 욕심?

올 시즌 처음에 목표를 대상으로 삼고 시즌 시작했다. 나는 꾸준히 치는 선수기 때문에 대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하반기 대회도 대상을 목표로 하려 한다.

-작년 우승 없었는데 올해 벌써 다승했다. 이유?

작년에 우승 못해서 정말 아쉬웠다. 멘탈적인 부분이 문제라 생각해서 겨울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멘탈도 다잡았다. 작년과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정규투어에 적응하고, 자신감도 붙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상금순위 1위에 올랐는데? 상금왕도 탐나는지?

하반기에 아직 큰 대회들 많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보면 상금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중 줄었나?

작년과 비슷하다. 체중 빠지면 안 되니 최대한 잘 먹고 운동도 하려고 한다.

-이예원이 생각하는 이예원의 강점?

티 샷 정확도다. 매일 저녁 빈스윙하고 자는 루틴을 하는데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50-100개 정도 한다. 세게 할 때도 있고 리듬 타면서 하기도 한다. 빈스윙이 거리 늘리고 방향성도 잡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배워서 지금까지도 해오고 있는데 효과가 좋다고 생각한다.

-17번 홀 실수?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은 아니었는데 티 샷 미스가 나오면서 10미터 정도 짧았다. 어프로치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에지와 그린 사이에 맞으면서 런이 많이 생겼고, 아쉽게 파를 놓쳐 보기했다.

-계절 타는지?

작년에 예선 떨어진 대회가 다 여름에 열린 대회였다. 더운 날씨에 집중이 잘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전지훈련도 더운 나라(호주 퍼스)로 갔고, 라운드 할 때 실제 대회인 것처럼 연습했다.

-버뮤다 잔디 많이 달랐나?

러프가 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 공이 빠지면 박힌 것처럼 공이 잘 안보이고 탈출도 어려워서 티 샷에 주의했다.

-제주 강한 이유?

이유는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골프 시작하고 생애 첫 우승(13살 때 소년체전)도 제주도에서 했더라. 프로 되서도 첫 승과 다승을 제주도에서 할 줄 나도 몰랐다.

-하반기 남은 대회 각오?

하반기에 체력이 떨어질 수 있겠지만, 시간 날 때 웨이트 가서 체력 훈련하고 스윙도 점검하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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