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전인지, "노보기 라운드 선물같은 하루"...스코티시 4언더파 공동 6위로 '껑충'
[LPGA]전인지, "노보기 라운드 선물같은 하루"...스코티시 4언더파 공동 6위로 '껑충'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8.0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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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5일 오후 8시45분부터 3라운드 생중계
전인지. 사진=LPGA 코리아
전인지. 사진=LPGA 코리아

한국선수들이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인지가 모처럼 '톱10'에 들며 희망을 갖게 했다. 

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6494야드)에서 열린 프리디 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상금 30만 달러) 2라운드.

전인지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전날 공동 54위에서 이미향 등과 공동 6위로 껑충 뛰었다. 선두에 나서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8타 차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전인지는 '무빙데이'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야 우승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전인지는 이날 드라이브 거리 250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92.86%(13/14), 그린적중률 88.89%(16/18), 퍼터트수 29개, 샌드세이브 100%(1/1)를 기록했다.

전인지 2R
전인지 2R

전인지는 "오늘 경기 시작하기 전에 나가기 싫은 마음이었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갖고 시작했다"며 "이렇게 오늘 보기 프리 라운드를 하니까 선물같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오랜만에 보기없이 라운드를 한 것이라 열심히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며 "다음 주도 남아있고, 이번 주말 경기도 앞두고 있으니, 오늘의 긍정적인 기분을 가지고, 해 왔던 것처럼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히나코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쳐 7타를 줄이며 추격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히나코는 2019년 메이저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고, 스타르크는 지난해 ISPS 한다 월드 인터내셔널에서 1승을 갖고 있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선두와 타수를 5타차로 공동 3위에 오르며 2주 연속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김효주는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안나린,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14위,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김아림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이정은6 등과 공동 23위에 올랐다.

신지은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30위, 지은희는 1타 뒤진 이븐파로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공동 70위로 컷탈락 위기에 몰렸던 주수빈과 공동 132위였던 이민지(호주)는 6타를 줄여 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공동 5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양희영은 4오버파, 김인경은 5오버파, 최혜진은 기권하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이미향, 이정은6, 전인지, 주수빈, 지은희, 최혜진 등 12명이 출전했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어깨 통증으로 기권했다.

전날 91타를 친 피아 바브니크(슬로베니아)는 이날 도 84타를 쳐 합계 31오버파 175타로 '꼴찌'였다. 

JTBC골프는 5일 오후 8시45분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