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셀린 부티에, '메이저 퀸' 등극...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LPGA]셀린 부티에, '메이저 퀸' 등극...김아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7.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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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박민지, 공동 20위
-김수지-넬리 코다, 공동 9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셀린 부티에. 사진=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셀린 부티에. 사진=LPGA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우승자로 셀린 부티에(29·프랑스)를 선택했다.

김아림은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 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상금 1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김아림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277타를 쳐 가비 로페스(멕시코), 셀린 보르게(노르웨이), 사소 유카(일본),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LPGA투어 3승의 부티에는 고국에서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했다.

3타차로 출발한 부티에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67타를 쳐 '디펜딩 팸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무려 6타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다.  

18번홀에서 부티에가 우승 퍼트를 마무리하자 그린 주변에 있던 동료선수들이 샴페인을 쏟아 부우며 축하를 해줬다.

챔피언조에서 부티에를 압박할 것으로 점쳐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14, 15번홀에 이어 17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치며 우승에서 멀어졌다. 

태국계 프랑스 선수인 부티에는 이 대회 사상 최초의 프랑스 선수 챔피언이 됐고, 프랑스 선수 중에는 세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부티에는 이민자 2세다.

부티에가 이 대회를 우승하기 전까지는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프랑스 선수의 우승은 1967년 US여자오픈에서 캐서린 라코스테, 2003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브론 챔피언십)파트리샤 뫼니에 르부 2명뿐이었다.

이 대회는 1994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로 창설돼 2000년 LPGA 투어로 편입됐고,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에비앙 챔피언십 갤러리. 사진=LPGA
에비앙 챔피언십 갤러리. 사진=LPGA

김수지는 합계 4언더파 279타를 쳐 세계랭키 2위 넬리 코다(미국), '슈퍼스타' 로즈 장(미국) 등과 공동 9위에 랭크됐다.

163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고진영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2타를 쳐 '대세' 박민지, 지은희, 김효주,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합계 이븐파 284타로 양희영 등과 공동 36위, 유해란은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42위, 최혜진과 이미향은 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8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합계 6오버파 290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61위로 부진했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