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나이트와 쇼콜, 다우 1타차 우승...이정은5-이미향, 공동 13위
[LPGA]나이트와 쇼콜, 다우 1타차 우승...이정은5-이미향, 공동 13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7.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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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샤이엔 나이트와 엘리자베스 쇼콜(우측). 사진=LPGA

'우승 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내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앞두고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빠져 우승할 수 있는 대회였다.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엘리자베스 쇼콜(미국)이 LPGA 투어 2인1조 팀경기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7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나이트-소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77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 합계 23언더파 257타를 쳐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켈리 탄(말레이시아)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우승 상금 65만6230달러(약 8억4000만원)를 나눠 갖는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과 올해의 선수 등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상금랭킹과 2년간 투어카드가 주어진다.

1, 3라운드는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각자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해당 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됐다.

나이트는 2019년 10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이후 3년 9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고, 쇼콜은 2019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했다. 

낙뢰로 인해 라운드 중반 경기가 1시간 40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된 뒤 13번 홀(파3)에서 카스트렌, 14번 홀(파4)에서 탄이 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를 이루기도 했지만, 15번홀에서 쇼콜의 버디에 힘입어 나이트-소콜은 선두로 나섰다. 17번홀은 버디로 비겼고, 18번홀은 파로 역시 무승부여서 나이트-쇼콜의 1타차 우승이 확정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이상 미국)에 이어 준우승했던 카스트렌-탄은 올해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셀린 부티에(프랑스)-사소 유카(일본)는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조디 에워트 섀도프(잉글랜드)-엠마 탤리(미국), 셀리네 보르게(노르웨이)-폴리 마크(독일) 조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미향-이정은5가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13위, '루키' 유해란-홍예은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주수빈은 노예림(미국)과 팀을 이뤄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29위, 강혜지는 티파니 챈(홍콩)과 호흡을 맞춰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