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원과 송가은, 제13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 우승
전혜원과 송가은, 제13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 우승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07.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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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과 전혜원(우측). 사진=KLPGA
송가은과 전혜원(우측). 사진=KLPGA

전혜원(18·수성방통고)이 제13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전혜은은 21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코스(파72, 643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창설한 이 대회는 17일부터 예선을 거쳐 본선을 치렀다. 유소년부와 청소년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유소년부 우승자 송가은(11·용소초5)과 청소년부 전혜원은 각각 트로피와 상장, 장학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B조에서 치른 예선전에서 25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오른 전혜원은 3라운드 54홀로 예정됐던 일정이 악천후로 2라운드 36홀로 축소돼 진행했다.

전혜원은 “골프를 시작하고 아직까지 대회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었다"며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첫 우승을 거두게 돼 정말 뜻깊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많은 도움을 주시는 케니 프로님, 김지효 선생님, 박영진 팀장님, 김장수 팀장님께 감사하다"며 "항상 옆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과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를 준비한 전혜원은 “아버지를 따라 골프 연습장에 따라 다녔는데, 샷을 했을 때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보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라며 “골프 선수를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 모두 운동신경이 좋아 잘할 것 같다고 지지해주셨다”고 전했다.

김효주(28·롯데)를 롤모델로 꼽은 전혜원은 “김효주 프로님의 깔끔한 스윙폼을 배우고 싶다”면서 “항상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성격도 닮고 싶다.”고 했다. 

이 대회 5위 이내에 든 선수에게는 ‘KLPGA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 특전이 주어진다. 우승자 전혜원을 포함, 백송(17·수성방통고2), 박대희(18·영동산업과학고3), 김민서(16·춘천방통고2), 최지현(17·인천여자방통고2) 등 총 5명의 선수가 준회원 실기평가 면제권을 받았다.

국내 우수 여자아마추어 골퍼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미래의 한국여자프로골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특히, 이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이소영, 유해란, 임희정, 이가영 등이 국내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KLPGA는 골프 유망주 발굴 및 골프 대중화를 위해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뿐만 아니라 2015년부터 KLPGA-삼천리 Together 꿈나무 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유소년 골프 멘토링, 골프 환경조성 프로젝트, 키즈 골프캠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여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