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배용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20일 개막
[KPGA]배용준,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2연패 도전...20일 개막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7.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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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경기 진행
-SBS골프2, 20일 오후 1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3주간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 남자선수들이 이번주에는 충남 태안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20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4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12번째 대회다. 2020년 첫 대회는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했다. 2021년부터 KPGA의 고품격 멤버십 커뮤니티 더 클럽 아너스 K가 메인스폰서로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PGA 창립회원인 일본오픈 우승자인 한장상(83) 고문이 대회 호스트다.

이 대회는 변형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려 재미를 더한다.

우승자는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주어지며 총 144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호스트로 나서는 KPGA 한장상 고문 
이 대회 호스트인 한장상 고문은 KPGA 창립회원이다. KPGA가 설립된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다. 통산 22승(국내 19승, 일본투어 3승)을 기록하고 있다. 1964년부터 1967년까지 한국오픈 4연승, 1968년부터 1971년까지 KPGA 선수권대회 4연승이라는 대기록을 갖고 있는 '레전드'다. 또한,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부터 2007년 제50회 KPGA 선수권대회까지 50년 연속 단일 대회에 출전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한장상은 1972년 일본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오픈에서 우승했다. 당시 한장상은 1941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故 연덕춘 고문(1916~2004년) 이후 31년만에 일본오픈 우승컵을 탈환했다. 197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다. 올해는 한장상 고문의 ‘마스터스’ 출전 50주년인 해다. 한장상 고문은 1984년부터 1987년까지 KPGA 제6대 회장을 역임한 뒤 현재 KPGA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 
특이한 점은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점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타수 대신 스코어마다 부여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 차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은 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이 대회는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 대회여서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콜대원 톱10 피니시,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 포인트 등의 누적 기록만 반영된다.

니콘 페어웨이안착률, 아워홈 그린적중률, LB세미콘 리커버리율, 평균 퍼트수 등의 각종 비율 기록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글 및 버디 몇 개나 탄생할까? 
-지난해 이 대회서는 4일 동안 이글 29개, 버디 1713개가 양산됐다. 2021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47개, 버디 1899개, 2020년 대회서는 홀인원 1개, 이글 76개, 버디 1802개가 탄생했다.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서 작성되는 이글과 버디 수를 주목할 만하다. 2023 시즌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이글이 나온 대회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33개다. 가장 많은 버디가 기록된 대회는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다. 선수들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1583개의 버디를 만들어냈다. 

조우영, 권성열, 한장상 고문, 배용준, 장유빈(왼쪽부터). 사진=KPGA 민수용 포
조우영, 권성열, 한장상 고문, 배용준, 장유빈(왼쪽부터). 사진=KPGA 민수용 포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 대회 2연패 도전
최대 관전 포인트는 ‘디펜딩 챔피언’ 배용준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배용준은 지난해 대회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이글 2개, 버디 23개, 보기 3개를 묶어 +53을 기록하며 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또한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배용준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방식과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즐겨하는 내게 안성맞춤인 대회”라며 “대회장인 솔라고CC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그런 만큼 대회 2연패가 목표”라는 출사표를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기 보다는 과감한 경기 운영을 펼칠 것이다. 실수가 나온다면 빨리 잊고 다음 홀에서 점수를 얻기 위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이글과 버디를 더 많이 잡아내고 싶다. +60 이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배용준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서 컷통과하고 있다.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2위 포함 4개 대회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13위(2,091.98P),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15위(193,895,812원)에 위치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승부를 하는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서 준우승을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배용준과 함께 2020년 대회서 우승한  초대 챔피언 이수민도 출전해 대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2021년 대회 우승자인 김한별은 현재 병가 중으로 대회에 불참한다. 

■월요 예선(먼데이) 통과한 7인, 어떤 성적 거둘까… ‘58타 사나이’ 허성훈에 주목
지난 17일 솔라고CC 솔코스에서는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요 예선(먼데이)이 열렸다. 예선전은 1라운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1위를 차지한 뉴질랜드의 이창기를 필두로 전준형, 임예택, 김재승, 허성훈, 최상록, 민경찬까지 7명의 선수가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 자격을 얻었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에서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2020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김성현이다. 김성현은 당시 예선전을 공동 8위로 통과해 우승했다.

■The Club Honors K, 3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 
이번에도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다. 2021년 대회부터 3년 연속이다. 2021년 5월 창립된 아너스K는 골프를 활용해 KPGA와 함께 한국프로골프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카운슬러형 그룹이다. 아너스K가 현재까지 후원한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3개, KPGA 챔피언스투어 4개로 총 7개 대회다. 

-아너스K는 설립 첫 해 KPGA 코리안투어 야마하·아너스 K 오픈 with 솔라고CC’, KPGA 챔피언스투어 아너스 K 제25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케이엠제약 아너스 K 시니어 오픈을 개최했다. 2022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KPGA 챔피언스투어 제2회 케이엠제약 아너스 K 챔피언스 오픈, 이번 시즌에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제3회 아너스 K 챔피언스 오픈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SBS GOLF, SBS GOLF2 동시 생중계
이번 대회는 SBS GOLF, SBS GOLF2를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1, 2라운드는 낮 1시부터 저녁 6시, 3, 4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방송된다. SBS GOLF2 채널 번호는 GENIE TV 62번, LGU+ 99번, SKB 969번, 위성 SkyLife 219번이다. 

■갤러리 입장은 무료… 푸짐한 갤러리 경품도 마련
대회는 무료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태안종합운동장(충남 태안군 태안읍 평천길 217)에 마련돼 있다. 갤러리 셔틀버스는 1, 2라운드는 아침 6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3, 4라운드는 아침 8시 30분부터 저녁 7시 5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갤러리를 위한 푸짐한 경품도 마련되어 있다. 아디다스 골프화, 켄블락 선글라스, 뱅 우드, 뱅 유틸리티, 발데블랑코 언더웨어, 범양글러브 장갑 등이 갤러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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