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우승
김영규,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우승
  • 김윤성
  • 승인 2023.07.18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규(사진=KPGA)

 

2023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마지막 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18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아침 6시부터 시작 예정이었던 최종일 경기는 폭우로 인한 기상악화로 총 5차례(5시간) 지연됐다. 이후에도 기상이 호전되지 않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2라운드 36홀 경기로 진행되는 본 대회를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KPGA 스릭슨투어’에서 기상악화로 마지막 날 경기가 취소된 것은 지난해 8월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던 김영규(39)가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영규는 “어제도 날씨가 좋지 않아 무리하게 플레이하지 않으려고 했다. 전반에 샷이 좋지 않았지만 퍼트감이 너무 좋았다”며 “후반에는 날씨가 괜찮아져 퍼트감을 믿고 한층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다. 투어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어머니와 아내,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7년 5월과 8월에 각각 KPGA 프로(준회원),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김영규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으며 최고 성적은 2011년 ‘제27회 신한동해오픈’ 공동 9위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할 당시 허리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전념하다 지난해부터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했고 ‘KPGA 스릭슨투어 19회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김영규는 “2022년 KPGA 스릭슨투어 우승을 한 곳도 군산CC였다. 군산CC에만 오면 어떤 코스여도 안정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한 뒤 “날씨가 추우면 플레이가 조금 힘들다. 그래서 시즌 초에 잠깐 주춤했다. 하지만 더 열심히 운동했고 몸 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은 시즌동안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는 꼭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2024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손에 넣을 것”이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영규는 본 대회 우승으로 스릭슨 포인트 4위(23,396.24P), 상금순위 3위(23,074,800원)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이다.​

김영규의 뒤를 이어 김범수, 김수겸, 김상원, 이성관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3 KPGA 스릭슨투어 14회 대회’는 19일과 20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