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9타 몰아친 그랜트 첫 우승 초읽기...이정은5, 다나오픈 선두와 9타차 공동 14위
[LPGA]9타 몰아친 그랜트 첫 우승 초읽기...이정은5, 다나오픈 선두와 9타차 공동 14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7.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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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17일 오전 2시45분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첫 우승을 눈앞에 둔 린 그랜트. 사진=LPGA
첫 우승을 눈앞에 둔 린 그랜트. 사진=LPGA

한국선수들의 우승이 멀어진 가운데 세계랭킹 28위 린 그랜트(24, 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642야드드)에서 열린 제38회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상금 26만2500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이날 비가 내려 경기가 잠시 중단된 뒤 재개했다.

그랜트는 마치 '그분이 오신 날'인 듯 했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무려 9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 266를 쳐 공동 2위그룹을 6타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장타력을 앞세운 그랜트는 송곳같은 아이언 샷으로 그린도 단 1개만 놓쳤다.

공동 2위는 스테파니 키리아코(호주),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마리아 파시(멕시코), 앨리슨 코퍼스(미국) 등 5명이다.

전반에 버디만 5개 골라내 그랜트는 11번홀(파4)에서 '천금의 샷'을 골라내며 추격자들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버디를 3개 잡아냈으나 16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린 그란트 3R 스코어카드
린 그란트 3R 스코어카드

여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2위였던 그랜트는 2021년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해 LPGA투어에 합류했다. 2021년 Q시리즈에서 공동 35위에 랭크돼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2022년 6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본선에 올랐고, 올해도 6개 대회 출전해 한번 컷탈락했고,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에서 3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정은5는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14위, 김세영은 합계 8언더파 20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8위, 최혜진은 합계 7언더파 207타로 공동 24위, '루키' 유해란은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쳐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고진영은 US여자오픈에서 컷탈락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샷이 흔들리며 합계 4언더파 209타로 전인지 등과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합계 2언더파 211타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1984년에 창설한 이 대회는 한국선수들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대회다. 박세리가 5번(1998, 1999, 2001, 2003, 2007)이나 우승했고 김미현(2006), 이은정(2009), 최나연(2010), 유소연(2012), 최운정(2015), 김인경(2017), 김세영(2019)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한국선수는 이번 대회에 고진영을 비롯해 강혜지, 김세영, 김아림, 박금강, 박성현, 신지은, 유해란, 이미향, 이일희,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주수빈, 최운정, 최혜진, 홍예은 등 17명이 출전했다.

JTBC골프는 17일 오전 2시45분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