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 골프장 제주 에코랜드CC, 잔디 생장위해 에이오 네이처 시스템 도입
무농약 골프장 제주 에코랜드CC, 잔디 생장위해 에이오 네이처 시스템 도입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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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랜드CC
에코랜드CC

농약 사용 없이 잔디 관리를 하는 ‘무농약’ 골프장으로 유명한 제주도 에코랜드 골프장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골프장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코랜드 골프장은 지난 2009년 개장 이래 단 한 번도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과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코스 관리 중이다.

무농약 원칙이다 보니 다소 부족한 점인 잔디 생육을 위해 토양의 통기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바로 수질 변화를 통해 산성화된 토양을 중성화시켜주는 알카리 환원수 시스템인 에이오 네이처 시스템을 적용시켰다.

알카리 환원수 시스템은 유토팜(대표이사 이환희)이 개발한 40년 노하우가 담긴 에이오 네이처 시스템으로 풍부한 천연 광물질 미네랄 성분을 함유한 에너라이트 볼의 작용으로 평범한 물을 세립화된 알카리수로 변환시켜줘 잔디 생장을 도와준다.

전환된 알카리수는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고 산성화 토양을 중화시킨다. 또한, 풍부한 각종 미네랄이 토양 속 유용 미생물의 생존 및 활동력을 증진시켜 토양의 통기성을 확보하는 원리다. 즉 토양에 적체된 유기물을 미생물 스스로가 분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잔디가 필요로 하는 각종 미량원소(게르마늄 등)가 더해져 생육과 생장에 탁월한 상승효과를 준다는 것이 유토팜 측 설명이다.

에코랜드의 문성희 코스관리팀장은 “10년 넘게 무농약 잔디 관리를 해오고 있지만 다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서 “특히 다른 골프장에 비해 모래 대신 화산재로 배토가 되어 있다 보니 배수에 어려움이 있는 등 토양의 통기성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문 팀장은 “응급조치로 조치하는 에어레이션을 자주 진행하다보니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1년에 2억5천만원 이상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며 “통기성 확보에 탁월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에이오 네이처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만약 통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골프장 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일대 사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코랜드의 무농약 잔디관리에 표본 삼아 제주도에서는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조성 전담 조직’을 구성해 골프장들이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기술적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