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디펜딩 챔피언' 지은희, 첫날 1승 타이틀 방어 '청신호'...뱅크 오브 호프
[LPGA]'디펜딩 챔피언' 지은희, 첫날 1승 타이틀 방어 '청신호'...뱅크 오브 호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5.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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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사진=LPGA
지은희. 사진=LPGA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가 '매치 퀸' 2연패 시동을 걸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1라운드.

지은희는 이날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맞아 2개 홀을 남기고 3홀 차로 이겼다.

지은희는 이날 같은 조의 다른 경기에서 린 그랜트(스웨덴)와 매디 저리크(나다)가 비기면서 지은희는 조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던 지은희는 타이틀 방어전에 청신호를 밝혔다. 

지은희는 지난해 대회 당시 36세 17일로 한국 선수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총 64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선 4명씩 16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에 오르며, 이후엔 16강부터 결승까지 싱글매치로 단판 승부를 벌인다.

지은희는 "오늘 샷 감각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상대 선수도 오늘 감각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서 조금 수월하게 풀어 나갈 수 있었다"고 밀했다.

그는 "샷 감각이 좋지 않더라도 최대한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력했고, 상대가 따라올 때도 자신 있게 쳤다"며 "핀 위치가 어려운 곳이 많았는데, 그런 점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별리그 1차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끼리 만난 경기에선 신지은이 안나린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제치고 1승을 올렸다.

이정은6은 소피아 슈버트(미국)와 비겼고, 김세영은 젠베이윈(대만)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루키' 유해란은 린지 위버-라이트(미국)에게 2홀 차, 같은 조의 김아림은 프리다 시널트(스웨덴)에게 3홀 차로 패했다. 

홍예은도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2홀 남기고 3홀 차로 졌다. 

세계랭킹 4위 릴리아 부(미국·4위)는 로런 하트라지(미국)에게 4홀 차 완승했다. 

세계랭킹 1∼3위인 고진영, 넬리 코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