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메이저 사냥꾼' 켑카, 우승보인다...'무빙데이' 1타차 선두...이경훈-람, 공동 42위
[PGA 챔피언십]'메이저 사냥꾼' 켑카, 우승보인다...'무빙데이' 1타차 선두...이경훈-람, 공동 42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5.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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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와 SBS골프2, 21일 오후 9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 생중계
브룩스 켑카. 사진=PGA투어
브룩스 켑카. 사진=PGA투어

LIV 골프로 이적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이 메이저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는 PGA투어 선수와 LIV 선수간의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이게 됐다.

특히, '무빙데이'까지 언더파를 친 선수는 겨우 7명. 타수도 1~5타차다. 까다로운 코스특성상 언제든지 순위가 뒤집힐 수 있어 우승자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켑카를 비롯해 코리 코너스(캐나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저스틴 로즈(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미국), 브라이슨 디솀보(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이 '혈투'가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의 2연패는 물건너 갔고, 한국선수중에서 홀로 본선에 오른 이경훈은 샷이 흔들리며 순위가 밀려났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 이스트 코스(파70·7394야드)에서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열린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 두번째 메이저대회 제105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 우승상금 320만 달러) 3라운드.

켑카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04타를 쳐 호블란과 코너스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켑카는 첫날 공동 38위에서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6위로 껑충 뛰더니 이날도 4타를 줄며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PGA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켑카는 2018, 2019년 PGA 챔피언십과 2017, 2018년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기록했고, LIV 골프에서 1승을 올렸다.

켑카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305.2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 그린적중률 82.35%(14/17), 퍼트수 28.59개, 스크램블링 66.67%(2/3)를 작성했다.

켑카와 디솀보와 출발을 할때 야유를 보내던 수많은 갤러리들은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환호를 했다.  

15번 홀까지 버디만 2개 잡아내며 선두를 달리던 코너스는 16번 홀(파4·448야드)에서 위기상황. 티샷한 볼이 벙커행. 벙커샷이 벙커를 벗어나지 못하고 모래와 잔디사이의 턱에 박혔다. 무벌타 드롭하고 샷. 154야드 남은 거리에서 러프 샷은 그린에 오르지 못하고 그린앞 러프. 4온 2퍼트로 더블보기가 되며 선두에서 밀려났다.

LIV 골프로 이적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솀보(미국)는 버디 3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으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3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08타로 전날보다 3계단 상승한 공동 5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09타를 쳐 단독 7위에 랭크됐다.

공동 1위로 출발한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로 내려갔다. 

이경훈은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8개나 범하면서 5타를 잃어 합계 6오버파 216타를 쳐 전날 공동 19위에서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3위로 하락했다.

이경훈은 드라이브 평균 거리 280.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2.86%(6/14), 그린적중률 61.11%(11/18), 퍼트수 31개, 스크램블링 14.29%(1/7)를 기록했다. 

PGA 챔피언십은 1916년 1월 16일 백화점 관리인이던 로드먼 워너메이커(Rodman Wanamaker)가 정상급 골프선수들과 산업계의 명사 35명을 초청해 뉴욕 태플로 클럽에서 골프경기를 개최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상금 2500달러를 걸고 프로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발전시켜 뉴욕 브롱스빌의 시워노이 컨트리클럽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우승자에게 상금과 창립자의 이름을 따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수상한다. 메치플레이로 진행하다가 1957년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했다. 

SBS골프와 SBS골프2는 21일 오후 9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