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김주형..."'언더독'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기량으로 극복할 것"
[PGA 챔피언십]김주형..."'언더독'이라고도 생각하지만 기량으로 극복할 것"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5.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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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SBS골프2, 18일 오후 8시50분부터 생중계
김주형.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김주형. 사진=PGA투어/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 우승상금 320만 달러)
-18~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94야드)
-주관: 미국프로골프협회(Professional Golf Association of America; PGA)
-창립: 1916년
-마스터스,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
-출전선수: 존 람(스페인),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랭킹 100명 중 99명 출전. 한국은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 김주형,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
-개요: 1916년 1월 16일 백화점 관리인이던 로드먼 워너메이커(Rodman Wanamaker)가 정상급 골프선수들과 산업계의 유명인사 35명을 초청해 뉴욕 태플로 클럽(Taplow Club)에서 골프경기를 개최했다.  이후 상금 2500달러를 걸고 프로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발전시켜 뉴욕 브롱스빌의 시워노이 컨트리클럽(Siwanoy Country Club)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우승자에게 상금과 창립자의 이름을 따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수상한다.
메치플레이로 진행하다가 1957년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했다. 
-SBS골프-SBS골프2, 18일 오후 8시50분부터 생중계

▲다음은 김주형의 일문일답.

Q. PGA 챔피언십은 어떤 대회이고, 골프 코스는 어떤가. 
김주형: 이번이 나에게 세 번째이다. 지금까지 출전한 메이저 대회 중 가장 큰 대회이기 때문에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코스는 까다롭지만 레이아웃이 좋아 좋은 골프를 칠 수 있는 코스이다. 그래서 기대가 된다. 

Q. 본인은 마음가짐이 좀 남다른 것 같다. 이곳은 매우 힘든 골프 코스이다. 코스에 대한 생각은.
김주형: 물론 모두에게 어려운 코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전에 말한 것처럼 좋은 골프 샷이 나오면 그에 대한 보상이 온다고 생각하고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여기서는 운이 통하지 않는다. 이런 코스에서는 볼을 정말 잘 컨트롤해야 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에 공을 많이 올리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에 정신적으로도 강해야 한다. 이 코스는 메이저 대회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 

Q.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육체적으로도 힘들 것 같다. 어떤가.
김주형: 앞서 말했듯이 메이저 대회니까 긴 날이 될 것 같다. 코스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항상 길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육체적인 부분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Q: 아직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신인이다. 선수들이 ‘언더독(under dog)’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김주형: 이번이 세 번째 PGA 챔피언십이지만 이 선수들은 10번에서 15번까지 우승 경험이 있다. ‘언더독’이라고 스스로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렇지 않다고도 생각한다. 내가 좋은 실력을 가지고 경기를 풀어간다면 문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골프를 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경기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쉽지 않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언더독이란.

스포츠에서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 말. ‘언더독 효과’는 경쟁에서 열세에 있는 약자를 더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 현상을 뜻하는 용어로, 정치·스포츠·문화·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 나타난다. 개싸움에서 아래에 깔린 개(언더독)를 응원한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1948년 미국 대선 때 사전 여론조사에서 뒤지던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 후보가 공화당의 토머스 듀이 후보를 4.4%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면서부터 널리 사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