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15주년 최경주재단, 품격 더한 ‘행복한 하루’
창립15주년 최경주재단, 품격 더한 ‘행복한 하루’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5.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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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 주년을 맞은 최경주재단이 역사와 품격을 더한 특별한 ‘행복한 하루’를 진행했다.​

2008 년 설립된 최경주 재단은 매년 최경주 이사장이 꿈나무들과 하루를 함께 하는 ‘행복한 하루' 행사를 해왔다. 올해는 장학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미술 작품을 감상한 뒤 골프와 재단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최경주 재단 뿐 아니라 PGA 프로골퍼 최경주의 탄생과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김귀 열 슈페리어 회장이 설립한 박물관에서 진행돼 특별함을 더했다.​

최경주재단은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슈페리어 세계골프역사박 물관 & 갤러리에서 ‘2023 최경주재단 행복한 하루’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생 3명, 대학원생 7명 등 SKT-최경주 장학 꿈나무 1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의예, 기초약학, 정치외교, 행정, 음악교육, 사회복지, 디지털애널리틱스, 체육 등 다양한 분야 전공자들이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전원이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각자 약 5분씩 모두가 참여한 이 시간에 학생들은 재단 장학생으로서의 자부심과 ‘배워서 남주자'는 마인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자신의 생활을 감동적으로 소개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들은 이어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김아현 큐레이터의 도슨트 안내에 따라 <갤러리에서 찾은 행복 Recipe>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그림체로 일상 속의 행복과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주는 정연희, 피도크 작 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신의 감정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골프박물관 최경주 선수 코너 관람이었다. 서울시문화 재자문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 승인된 슈페리어 박물 관은 150 여평 5 개 관에 걸쳐 총 500 여점의 다양한 골프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이 중 최경주 선수 코너에는 최 이사장이 기증한 우승 트로피를 비 롯해 사용하던 클럽과 용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프로골프 최경주의 골프 인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최경주 재단은 이 곳에서 최경주 이사장의 성장과 재단 스토리를 발표, 장학생들이 재단 소속 장학생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 이사장은 자신의 삶에 대해 “남들보다 배로 노력하며 제곱의 시간을 사용해 살아왔다" 면서 장학생들이 ‘배워자 남주자'고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재단의 일이나 재단 이사장으로서의 일 모두 본인의 부나 명예가 아니라 남을 주자고 하는 일이며 앞으로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 95 년 한국 프로무대에 갓 데뷔한 최경주 선수를 후원하기 시작해 30 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인연을 맺어 온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의 한결같 은 뒷받침에 큰 감명을 받았다. 또 최경주재단을 통해 자신들에게도 그 뒷받침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자신들 역시 자선과 기부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KT-최경주장학생 대학원생 1기 양요셉(경희대 기초약학)은 “최경주 이사장님이 살아 오신 이야기를 자세히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며 “저도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 지 고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 이사장은 “개인적으로도 초심을 되돌아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김 회장님을 비롯해 여러 후원자분들께 받은 사랑이 다시 한번 크게 느껴지고, 재단을 통해서 나눔으로 함께 하는 기쁨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새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각별히 배려한 김귀열 슈페리어 회장은 “마음을 내어 지켜 본 최경주 선수와 최경주재단이 제 몫을 다하며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 어 무한히 기쁘다"며 “최경주재단의 장학생들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하게 자리잡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