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억 '쩐(錢)의 전쟁' 9일 개막...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 노던...우즈-매킬로이-켑카 샷 대결
183억 '쩐(錢)의 전쟁' 9일 개막...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 노던...우즈-매킬로이-켑카 샷 대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8.0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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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9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
로리 매킬로이. 사진=PGA(게티이미지)
로리 매킬로이. 사진=유러피언투어(게티이미지)

특별보너스 183억원이 걸린 '쩐(錢)의 전쟁'이 시작됐다.

무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9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리는 노던 트러스트. 이어 BMW 챔피언십(15∼18일), 투어 챔피언십(22∼25일)까지 3개 대회로 연속해서 개최된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만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 뒤 BMW 챔피언십에는 상위 50명, 마지막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이 살아 남아 '쩐의 주인공'을 찾는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마치고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는 1500만달러(182억7000만원)라는 특별 보너스 상금을 탄다. 

지난해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받은 10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가 증액됐다. 

정규시즌 대회 우승자는 보통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가져갔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600점을 획득하기 때문에 이번 3개 대회에서 승자가 갈린다. 특히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번에 2000점을 딸 수 있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2887점,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315점, 3위 맷 쿠차(미국)가 2313점의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도 보너스 경쟁에 합류한다. 우즈는 디 오픈에서 컷 탈락한 이후 노던 트러스트를 준비해왔지만 허리 상태가 그다지 좋지가 않다.

우즈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려 최종 30인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노던 트러스트에서 우승한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선수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 임성재(21)를 비롯해 안병훈(28), 강성훈(32), 이경훈(28), 김시우(24·이상 CJ대한통운)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SBS골프는 9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