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우즈가 설계한 멕시코 엘 카르도날 코스서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개최
PGA투어, 우즈가 설계한 멕시코 엘 카르도날 코스서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개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3.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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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와이드 테크놀리지 챔피언십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세계적인 기술 서비스 제공업체인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W.W.T.)는 29일(한국시간) 오는 가을부터 멕시코 북서부의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의 디아만테 가보 산 루카스에 자리한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에서 매년 페덱스컵 정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는 PGA 투어에서 82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미국)와 그의 코스 설계 회사인 TGR 디자인이 합작해 탄생한 첫 작품으로 유명하다.

PGA투어의 총괄 부사장 겸 사장을 맡고 있는 타일러 데니스는 “우리는 W.W.T.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계속해서 멕시코와 남아메리카에서 골프를 확장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W.W.T.와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의 만남이 PGA 투어의 가을 시즌에 큰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이고, 다양하고 많은 드라마 같은 순간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은 총 13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를 놓고 경쟁한다.

오는 8월,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된다. 가을 시즌을 통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에서 경쟁하게 될 125명의 최종 명단이 확정된다. 

엘 카르도날 골프 코스는 파72, 7300야드로 꾸며졌다. 타이거 우즈가 어려서 많이 플레이 했던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골프장과 많이 닮은 꼴이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지는 이 코스는 선수들이 매 홀 다양한 공략을 시도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러셀 헨리. 사진=PGA투어

디아만테는 멕시코 바하 칼리포니아 반도 남단에 위치한 로스 카보스의 해안선을 따라 지어진 프라이빗 리조트다. 엘 카르도날 코스와 더불어 디아만테에는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디자인한 듄스 코스와 TGR 디자인이 설계한 12홀 짜리 파3 코스인 오아시스 쇼트 코스도 있다.

월드 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어십은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2개의 페덱스컵 정규 대회 중 하나다. 다른 대회는 4월27일 개막하는 비단타 발라타에서 열리는 멕시코 오픈(총상금 770만 달러)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하고, PGA 투어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정규 대회를 개최한 나라는 멕시코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후 PGA 투어 정규 대회가 꾸준히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다.

2023년 월드 와이드 테크놀러지 챔피언십의 모든 라운드는 골프 채널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를 포함한 남아메리카 전 지역에 송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