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람, 한 시즌 첫 3승...제네시스 우승상금 '46억 초대박'...우즈, 공동 45위
[PGA]람, 한 시즌 첫 3승...제네시스 우승상금 '46억 초대박'...우즈, 공동 45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2.2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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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과 거리는 멀었지만 무난하게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존 람(스페인)에게 돌아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파71·728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람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맥스 호마(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람은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 8000만원)를, 호마는 준우승 상금 289만 달러를 받았다.

스페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람은 자신의 한 시즌 처음으로 3승을 거두면서 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람은 1월 9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 23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람은 후반 12번홀까지 맹추격한 호마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14번홀에서 호마가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고, 람은 14번홀(파3)에서 핀과 15m가 넘는 먼거리에서 프린지에서 퍼터로 친 볼이 홀을 파고 들어 버디로 연결돼 2타차로 호마를 따돌렸다. 특히, 람은 16번홀(파3)에서 볼을 핀에 붙여 버디를 골라내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존 람 4R
맥스 호마 4R

전날 이글을 잡아내는 등 돌풍을 일으킨 것과는 달리 우즈는 이날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를 5개나 범해 3타를 잃으면서 합계 1언더파 283타로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45위에 밀려났다. 

우즈는 초반부터 샷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전반에만 보기를 3개나 범했다. 12,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 15, 16번홀에서도 보기와 버디를 기록했다. 

우즈의 드라이브 평균 거리는 299.4야드,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8/14), 그린적중률 50%(9/18)로 부진했지만 그나마 퍼트를 27개로 잘 막았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메이저대회는 출전을 염두고 두고 있지만 다른 대회는 생각중"이라고 말해 다음 출전대회로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 우즈 4R

이번 대회는 우즈의 2022-2023 시즌 첫 출전이다. 그가 공식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7월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7개월만이며,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에 나 것은 2020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2년4개월만이다.

지난주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8언더파 286타로 공동 1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29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은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은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45위,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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