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국제대회 여자 개인·단체전 우승...국가상비군 박예지, 개인과 단체 2관왕
한국선수 국제대회 여자 개인·단체전 우승...국가상비군 박예지, 개인과 단체 2관왕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3.01.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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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지, 양효진, 유민영(왼쪽부터)

한국의 주니어 여자골프선수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 했다.

국가상비군 박예지(18·대전여방통고)가 셀랑고르 국제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박예지는 8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의 페탈링 자야시에 위치한 세리 셀랑고르 골프클(파72, 남자부: 6246m, 여자부: 5463m)에서 열린 대회 대회 여자부 최종일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단체팀은 박예지(67-73-71)의 활약에 힘입어 유민영(80-78-85), 양효진(72-80-75)이 합계 681타로 단체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예지는 2020년 송암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와 지난해 제12회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달 18일 베트남에 열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에서 최종일 공동 7위에 올랐다.

우승자 박예지는 "정상에 올라 우승하는 것은 정말 기분이 좋다"며, "이번 우승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이고, 2023년 시즌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중국의 왕이샹이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6타로 우승컵을 안안았다. 

이번 대회는 2023년 1월 1일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핸디캡 8 이하의 12~18세 선수들이 참가 했다. 

단체전은 남자 4명, 여자 4명으로 구성되어 5개국 8개팀이 참가를 했고, 개인전은 10개국에서 104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3라운드 대회로 진행됐다.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왕이샹은 "먼저, 저를 골프 선수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이번 우승은 제 골프 인생의 큰 출발이며, 앞으로 이곳에 돌아와 세 번째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샤이룰 에르빈 삼수딘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은 "말레이시아 남자팀 모두 지역 최고 후배들을 상대로 창단 셀랑고르 국제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1, 2위를 차지해 기쁘다"면서 "말레이시아 여자 팀이 단체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왕이샹은 셀랑고르 마스터스에서, 박예지는 제119회 말레이시아 아마추어 오픈에서 모든 비용(항공료 제외)을 제공하는 티켓을 얻었다.

그동안 UUMIS 장학금은 UUMIS에 등록하기로 선택하면 응징쉬엔이 RM7만링킷(말레이시아 화폐), 왕신야오가 5만 링깃을 받는다. 장학금은 최고의 지역 수료자에게 수여됐다.

탄 스리 모히드 안와르 말레이시아골프협회 회장은 "참가한 선수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보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이 대회가 MGA의 픽스처스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선수들이 바로 우리 골프의 미래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선수들이 앞으로 주요 대회에서 뛸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셀랑고르 국제 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 성적
△여자팀: 우승 한국, 2위 말레이시아, 3위 인도네시아
△남자팀: 우승 말레이시아A, 2위 말레이시아B,  3위 한국 

△여자 개인전: 우승 박예지(한국), 2위 풍지유(말레이시아), 3위 양효진(한국)
△남주 개인전: 우승 왕이샹(중국), 2위 하리스 헤즈리(말레이시아), 3위무하메드 아지말 아민 빈 모흐드 하지리(말레이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