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내림세로 돌아서나...지난해 1월 대비 주중 6.5%, 주말 2% 하락...엑스골프
그린피 내림세로 돌아서나...지난해 1월 대비 주중 6.5%, 주말 2% 하락...엑스골프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01.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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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던 그린피가 한풀 꺾이려나~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도 여전히 골프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그린피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새해들어 1월 국내 골프장 평균 코스 그린피가 지난해 1월 대비 주중 6.5%, 주말 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골프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대표이사 조성준)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골프장의 1월 그린피를 비교한 결과 올해 1월 그린피 평균은 주중 11만4000원, 주말 14만6000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주중 6.5%, 주말 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엑스골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2020년 1월 전국 골프장 그린피 평균은 주중 7만6000원, 주말 9만6000원이었다. 이후 국내 골프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지난해 1월에는 주중 12만2000원, 주말 14만9000원으로 올랐다. 

이는 2020년 1월 대비 주중 61.2%, 주말 54.2%가 오른 금액이다.

엑스골프 관계자는 "올해 1월 그린피가 지난해 1월에 비해 내린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골프 인구 이탈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며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행된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 등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엑스골프는 "올해부터 대중형 골프장 분류체계 개정안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전국 골프장의 그린피 변화 추이를 확인 중"이라며 "투명한 골프장 이용요금 공개를 통해 골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모두의 레저로 자리 잡는 골프 문화를 지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12월 30일 시행한 대중형 골프장 지정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대중형 골프장 지정 요건으로 '코스 이용료를 대중형 골프장 코스 이용료 상한 요금보다 낮게 책정할 것'으로 돼 있다. 대중형 골프장 코스 이용료 상한 요금은 주중 18만8000원, 주말 24만7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