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선수는 시간 관리도 잘해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더CJ컵]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선수는 시간 관리도 잘해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10.20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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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사진=더CJ컵/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in 사우스 캐롤라이나(총상금 1050만 달러, 우승상금 189만 달러)
-21~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 7655야드)
-출전선수: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김성현, 박상현, 신상훈, 김영수, 서요섭, 배용준, 김성현,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존 람(스페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맥스 호마(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이든 데이(호주) 등 78명 출전 
-컷 탈락 없이 진행
-2017년 CJ그룹이 창설해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유일한 PGA투어
-제주 나인브릿지클럽에서 개최하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미국에서 개최
-한국의 문화와 '비비고' 통해 한식을 알리는데 큰 역할
-한글 담은 트로피
-JTBC골프&스포츠, 21일 오전 4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tvN 스포츠, 21일 오전 3시40분부터 생중계  

▲다음은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일문일답.

Q: 지난 시즌은 통산 3번째 페덱스컵을 차지한 좋은 시즌이었다. DP 월드 투어 대회 출전을 하고 이번 대회가 올 시즌의 첫 출전이다. 경기력에 대해 코멘트 해 달라.
매킬로이: 현재 경기력이 꽤 좋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주간 꽤 바쁜 시기였다. 지난 8주 중 6주 정도를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2주 정도 집에서 쉴 수 있어 좋았다. 유럽의 Playoff에서 보여 주었던 경기력을 유지한 것 같다. BMW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아쉽게 놓쳤고 이탈리아와 던힐대회에서도 높은 순위로 경기를 마친 만큼 현재 꾸준하고 일관된 경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Dunhill 대회를 마치고 잠깐 쉬면서 코치인 Michael Bannon을 지난 주 플로리다에서 만났다. 같이 훈련하며 이번 주 최상의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3주 쉬고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유러피언 투어의 시즌 마지막 대회에 출전한다. 두 대회가 남았는데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랭킹을 탈환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유러피언 타이틀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아직까지는 의욕이 많다. 새로운 코스에서 경기를 하니 흥미진진하고 코스를 새로이 익혀야 한다. 이 곳에 와서 흥분되며, 출전 선수들도 훌륭하며 코스도 좋고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와서 좋다. 기대된다.

Q. 이번 주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할 기회가 있다. 세계 랭킹 1위를 했었을 때 가장 좋았던 기억과 생각보다 번거로웠던 점은.
매킬로이: 비슷한 것 같다. 2012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세계 랭킹 1위를 했다. 그 대회 6개월 전부터 1위가 목표였다.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하고 처음으로 톱5에 들었고 그 후에 1위를 목표로 좋은 플레이를 했고 Honda Classic에서 우승해서 목표를 이뤘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일어나서, 이것이 전부인가 싶었다. 오랫동안 목표를 위해 달려오다 마침내 이뤘는데 다음 날 일어나니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기분이 들었다. 그 시점에서는 목표를 재설정하고 성공을 재정의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 있어서 골프가 최고의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골프에서는 아무리 많은 것을 성취하고 성공을 했다 하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할 거리가 있다.
정리를 하자면, 세계 랭킹 1위에 도달하는 순간 정말 기분이 좋다. 하지만 그 후에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전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무언가를 목표로 달릴 때 도달하는 길이 쉽지 않다. 그래서 목표를 성취하면 정말 좋다. 하지만 그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주 다시 1위를 하면, 9번째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1위 자리에 오르는 혹은 다시 오르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헤비급 권투 선수가 월드 타이틀을 되찾는 여정과 비슷하다. 그 여정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지난 12개월 동안 그런 여정을 거쳐왔다.

Q.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하고 김주형에 대해 언급했다. 김주형 선수가 매우 좋아했다. 좀 지켜보았는가. 김주형 선수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을 했고 다른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내일 같은 조이다. 김주형 선수에 대해 코멘트 해달라. 내일 기대되는가.
매킬로이: 그렇다. 김주형 선수가 지난 몇 달간 보여준 상승세가 대단하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것 같고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다. 신인으로서의 시작뿐만 아니라 우승으로 모두가 이 선수가 가진 재능을 눈 여겨 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2 주 전에, 김주형 선수와 9홀 연습 라운드를 쳤는데 직접 공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 그리고 나도 프레지던츠컵을 봤는데 이 대회 덕분에 전세계 김주형 팬이 많아졌다고 본다.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데다가 많은 감정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주 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우승을 했다. 흐름이 좋다. 정말 좋은 사람인 것 같고 꽤 재미있다고 하다. 이번 주에 출전을 해서 기대된다.
Q: 김주형(대기 중에 기자석에 앉아서 질문함): 어린 선수로서 성공을 하면 어떤가.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성공을 어떻게 관리하는가.
매킬로이: 나는 김주형 선수만큼 어린 나이에 성공을 누리지는 못했다. 어린 나이에 성공을 하면… 나는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나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 지금 김주형 선수는 현재 스폰서가 5개이다. 맞나? 그렇다면 자신의 시간을 관리해서 어떻게 이 자리에 왔는지 깨달아야 한다. 어떻게 PGA 2승을 했나? 나는 왜 훌륭한 선수인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꾸준히 하고 성공 요인을 잊지 않는 것이다. 김주형 선수가 오기 전에 랭킹 1위에 도달하는 것이 유지하는 것보다 쉽다 라는 말을 했다. 1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 이제 다른 선수들은 김주형 선수를 목표로 달릴 것이다. 모두가 쫓아오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잘 하고, 어떻게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는지 잊지 않고 나와 이틀 동한 함께 플레이 할 수 있어 얼마나 행운인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물론 마지막 부분은 농담이다.

Q. 리키 파울러 선수와도 한 조다. 리키 파울러 선수가 유명한 선수로서 다시 부상하고 있는 것이 투어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동료로서 친구로서 코멘트 부탁한다.
매킬로이: 중요하다. 지난 몇 주간 리키가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어 매우 기쁘다. ZOZO 대회뿐만 아니라 이미 그 전부터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그의 능력을 조금씩 다시 보여주기 시작했다. 나아가 그는 세계에서 가장 시장성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리키가 델라웨어의 미팅에 참여했던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가장 시장성 있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다시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다시 한 번 세계 최고의 선수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중요하다. 투어에서 중요한 선수들은 많다. 그런데 리키는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끌어드리는 조금 색다른 차원, 색다른 요소가 있다. Delaware 미팅에 참여함으로써 리키 역시 2024 년에 PGA투어가 어떻게 진화할지에 대해 많은 동기 부여가 된 것 같다. PGA투어의 진화를 함께 하고픈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최근에 좋은 결과를 보여주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