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폭등 소비자 불만...문체부, 구체조치 미흡...임오경 국회의원
그린피 폭등 소비자 불만...문체부, 구체조치 미흡...임오경 국회의원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2.10.0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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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국내 골프장 이용 가격이 급등과 함께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불만이 커졌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구체적 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5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의 '2022 레저백서'를 검토한 결과, 올해 5월 기준으로 국내 대중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7만3500원, 주말 22만1100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29.3%, 22%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캐디피도 같은 기간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인상됐다.

이용료 급등에 따라 국내 266개 회원제 및 대중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9.7%로 2020년(31.8%)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문체부는 이처럼 골프장 이용료 급등 등으로 소비자 불만이 가중됨에 따라 지난 1월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 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임 의원은 "문체부의 조치가 법령의 제·개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세제 합리화나 체육기금 융자 우대 등 요금 인하를 위한 구체적 조치는 8개월째 협의 단계에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