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고진영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60초 골프센스]고진영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9.1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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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사진=LPGA
고진영. 사진=LPGA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을 한동안 그린에서 보지 못할 것 같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한국시간) "고진영이 왼쪽 손목 부상으로 10월 초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진영은 8월에 열린 8월 AIG 여자오픈과 CP오픈에 출전해 연달리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의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불참한다. 이어 이어지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과 어센던트 LPGA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어센던트 LPGA도 고진영이 디펜딩 챔핀언이다.

따라서 고진영은 오는 10월 20일 강원도 원주에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할 예정이다. 고진영이 지난해 우승했던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부산에서 열리다가 강원도로 옮겨 열린다. 

올해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 투어 통산 13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이번 시즌 벌어들인 상금이 121만346달러로 랭킹 13위에 머물러 있다. 올해 LPGA투어는 최정전 CME 챔피언십 우승상금 200만 달러 등 대부분 상금이 증액돼 시즌 초 고진영이 50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예측했었다.

하지만 현재 이민지(호주)가 374만2440 달러로 랭킹 1위에 올라 변수가 생겼다. 고진영은 이민지와 250만 달러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금왕 4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따라서 앞으로 남아 있는 8개 대회에서 고진영이 어떤 성적에 보일지가 관건이다.  

특히, 147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고진영은 2위 넬리 코다(미국)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상금, CME 글로브,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등 각종 기록에서 이민지(호주)에게 대부분 내주고 선두에 오른 것이 없다.

고진영이 랭킹 포인트는 8.40점, 넬리는 8.11점으로 0.39점차다. 넬리는 15일 개막하는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한다. 다만, 넬리는 한국에 오지 않을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수성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158주 기록이다. 

▲세계여자골프랭킹(9월13일)
1.고진영(한국) 8.40
2.넬리 코다(미국) 8.11
3.이민지(호주) 7.61
4.리디아 고(뉴질랜드) 6.68
5.브룩 헨더슨(캐나다) 6.36
6.아타야 티티쿨(태국) 6.14
7.렉시 톰슨(미국) 5.36
8.김효주(한국) 5.19
9.하타오카 나사(일본) 5.17 
10.전인지(한국) 5.13
11.제니퍼 컵초(미국) 4.18
12.김세영(한국) 4.00
13.제시카 코다(미국) 3.73
14.셀린 부티에(프랑스) 3.55
15.박인비(한국) 3.55

▲상금랭킹(9월14일까지)
1.이민지(호주) 374만2440달러
2.전인지(한국) 269만3218달러
3.브룩 헨더슨(캐나다) 226만7004달러
4.리디아 고(뉴질랜드) 187만1405달러
5.제니퍼 컵초(미국) 185만2541달러
6.최혜진(한국) 183만7143달러
7.렉시 톰슨(미국) 164만6796달러
8.아타야 티티쿨(태국) 153만6392달러
9.애슐리 부하이(남아공) 148만2389달러
10.하타오카 나사(일본) 129만8247달러
11.김효주(한국) 129만7162달러
12.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121만7727달러
13.고진영(한국) 121만0346달러
14.미나 하리가에(미국) 119만5652달러
15.셀린 부티에(프랑스) 102만6112달러
16.넬리 코다(미국) 102만4402달러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