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골프선수들이 긴장 해소법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60초 골프센스]골프선수들이 긴장 해소법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7.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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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물마시기
-28.3% 호흡가다듬기
-12.5% 자신만의 루틴
-10% 캐디와 대화
퍼트를 하기전에 물을 마시는 서요섭. 사진=KPGA
퍼트를 하기전에 물을 마시는 서요섭. 사진=KPGA

골퍼들은 티샷을 앞두고 누구나 긴장을 하게 마련. 그럴때 무엇을 해야 할까. 골퍼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은 숨을 내쉬던지하는 호흡법이나 클럽을 두세번 흔들어 보면서 긴장을 푼다.  

그렇다면 프로골퍼들은 긴장감이나 압박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까. 특히 1타차로 우승을 다툴때 그린에서의 마지막 퍼트는 아마도 긴장이 극에 달할는지도 모른다.

특히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직면했을 때나 반드시 성공해야 할 퍼트를 앞두고 있을 때 심리적 압박은 상상을 초월한다. 

선수들에 따르면 샷이 잘 되지 않을때 긴장한다고 한다.

드라이버 샷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꺼내 들면 긴장이 되고, 퍼트가 말썽을 부릴 때는 홀만 바라봐도 긴장이 엄습해 온다는 얘기다.

긴장감이 생기면 심박수 박동이 빨라지면서 몸이 떨리고 집중이 안되는 등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해 항상 해오던 샷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실수가 생기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를 할 때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인 ‘긴장감’을 극복하기 위해 선수들은 나름대로 처방법을 갖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코리안 투어에소 활약히는 선수 120명을 대상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 포함)를 했다. 가장 선호하는 것은 바로 ‘물 마시기’였다. 응답자 중 32.7%의 선수들이 긴장되는 순간에 물을 마시면서 심리적 안정을 꾀한다고 밝힌 것.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후 첫 승을 거둔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급하게 치려고 할 때 물을 한 모금 마시면 한 템포 쉬게 되고 여유를 찾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28.3%의 선수들이 ‘호흡 가다듬기’를 꼽았다. 호흡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길게 내쉬면 분위기 전환과 함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SK텔레콤 오픈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이수민(26·스릭슨)은 "긴장될 때 호흡조절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한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루틴 지키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12.5%였고, ‘캐디와의 대화’가 10%, ‘간식 섭취’가 5.6%로 뒤를 이었다. ‘현재에 집중하기’, ‘긍정적인 생각’, ‘기도하기’, ‘다른 선수도 긴장할 것이라 생각’, ‘내가 최고라는 생각’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