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3000억 팔렸다
[이슈]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3000억 팔렸다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2.06.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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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
잭 니클라우스GC 코리아

포스코건설의 자회사인 포스코O&M이 인천 송도에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대표이사 김종안)을 3000억원대에 인수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 회사인 포스코O&M은 최근 이사회에서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잭 니클라우스는 최근 홍콩 사모펀드가 인수전에 나섰으나 매년 50억원 안팎에 적자가 나는 등 경영평가에서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모펀드 운영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잭니클라우스GC 매각 본입찰에 참여해 3000억원 초반대의 인수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 매각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최종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인수 예정자가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또는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면 인수권을 갖게 된다.

사전 입찰에서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던 포스코O&M이 당초 제시했던 2천650억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결국 칸서스자산운용을 제치고 최종 인수자가 된 것이다.

포스코O&M은 2350억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700억원가량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골프장을 인수한다.

잭니클라우스GC의 홀당 가격은 국내 골프장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