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플레이어스 3R 1언더파 공동 45위...라히리, 9언더파 단독선두
임성재, PGA투어 플레이어스 3R 1언더파 공동 45위...라히리, 9언더파 단독선두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3.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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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3라운드 일몰로 15일로 순연...71명 한명도 라운드를 마치지 못함.
아니르반 라히리. 사진=PGA
아니르반 라히리. 사진=PGA

이틀간 기상악화로 인해 1라운드를 3일간이나 치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일몰로 3라운드와 최종일 4라운드가 순연됐다. 14일(한국시간) 2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치고 시작한 '무빙데이' 3라운드는 본선에 오른 선수는 1명도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의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3라운드.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이날 11개홀을 마치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1언더파로 전날 공동 49위에서 공동 45위로 올라갔다.

공동 35위로 출발한 이경훈(31·CJ대한통운)은 15개홀을 마치고 버디와 보기는 3씩 주고 받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으면서 1오버파로 공동 57위로 밀려났다. 

11번홀까지 마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5타를 줄이며 9언더파로 10계단이나 껑충 뛰며 9번홀까지 마친 톰 호기(미국)와 해롤드 바너3세(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1974년 창설된 이후 첫 2연패를 노리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1번홀까지 1타를 줄여 4언더파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1타를 잃어 공동 38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9개홀을 마치고 3오버파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더그 김(김샛별)은 10번홀까지 6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982년부터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물에 볼이 빠지느냐도 볼거리다. 그린이 호수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홀'인 17번 홀(파3)에서 해마다 볼이 몇 개나 물에 빠졌는지 통계가 나올 정도로 소그래스의 시그니처 홀이다.

이번 대회는 월요일(미국시간 기준)에 경기를 마칠 예정이다. 이 대회가 월요일에 끝난 것은 1974, 1976, 1981, 1983, 2000, 2001, 2005년이후 17년만이다. 

악천후로 1라운드를 무려 3일간이나 진행한 이번 대회는 3라운드도 3명 1조로 아웃, 인코스로 나눠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