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물산, KT와 함께 골프장 코스관리 국내 첫 디지털 플랫폼 도입
종신물산, KT와 함께 골프장 코스관리 국내 첫 디지털 플랫폼 도입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1.12.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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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업계가 '디지털 및 스마트 관리'에 발빠르게 진입하면서 '잔디에 과학'을 입히고 있다.

선두주자는 KT. KT가 업계 최초로 실시간 잔디 관리 플랫폼을 골프장에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잔디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서다.

KT는 잔디 생육 관리 플랫폼 서비스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종합 골프코스 관리 기업 종신물산(대표이사 박상훈)과 함께 개발했다. 부설 잔디연구소를 운영하는 종신물산은 과학적인 잔디 생육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플랫폼은 충북 충주의 퍼블릭 골프장 중원골프클럽(대표이사 이광득)에 첫 공급했다.

이번 플랫폼의 골프장 도입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골프산업이 초호황을 맞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과 달리 업계 종사자 수는 크게 늘지 않아 골프장 근로자의 근로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는 크게 반기고 있다.

특히, 잔디 관리를 위해서는 골프장 근로자가 비정기적으로 모든 코스를 돌며 수작업으로 잔디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상황에서 비료나 농약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환경오염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공동 개발한 양사의 역량을 결합한 ‘스마트그린’은 골프장 잔디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분석하고 비료와 농약을 적기에 정량 투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토양에 매설된 IoT(사물인터넷) 센서가 잔디의 온도, 수분함량, 산성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는 잔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 알고리즘이 적용된 플랫폼으로 전송되고, 잔디 상태가 자동 분석된다는 얘기다.

이는 골프장이 효율적으로 코스를 관리할 수 있으며, 골프장 이용자는 최적의 잔디 상태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토양에 IoT 센서를 매설하는 방식은 스마트그린 서비스가 세계 최초다. 통신망이 접목된 실시간 잔디 관리 서비스도 국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