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호고이르, 세계 최초 2주 연속 우승+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
'쌍둥이 형제' 호고이르, 세계 최초 2주 연속 우승+세계랭킹 100위 이내 진입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1.12.09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이고르 쌍둥이 형제. 사진=SNS

형제가 2주 연속우승하고, 세계 랭킹 100위 이내에 동시에 들었다면?

세계 최초 기록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다. 그것도 쌍둥이 형제다.

주인공은 2001년 3월12일생인 덴마크의 일란성 쌍둥이인 라스무스 호이고르, 니콜라이 호이고르.

이들 형제는 6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라스무스가 96위, 니콜라이는 99위에 올랐다.

호이고르 형제는 라스무스가 지난해 8월 세계랭킹 100위 벽을 먼저 깼고, 니콜라이는 이날 처음으로 100위 안에 진입했다.

쌍둥이 형제가 나란히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든 것은 이번 호이고르 형제가 최초다.

둘은 올해 8월과 9월에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서 1승씩 거뒀다. 8월 마지막 주에 라스무스가 스위스에서 열린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데 이어 바로 다음 주에 이탈리아에서 열린 DS 오토모바일스 이탈리안오픈에서 니콜라이가 우승컵을 안았다.

유러피언투어 사상 형제가 2주 연속 차례로 우승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올해 도쿄올림픽에 덴마크 국가대표로도 출전한 라스무스는 2019년 12월에 유럽투어에서 처음 우승했고, 이후 2020년과 올해 한 차례씩 정상에 올라 투어 3승을 올렸다. 니콜라이는 올해 9월 이탈리아 대회가 첫 유럽투어 우승이었다.

둘은 2018년 주니어 라이더컵에 나란히 유럽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