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골프대회,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직격탄
남아공 골프대회, 코로나19 변종 '오미크론' 직격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27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해 재규어 스포츠카를 탄 JC. 사진=DP월드투어 동영상 켑처
17번홀에서 홀인원을 해 재규어 스포츠카를 탄 JC. 사진=DP월드투어 동영상 켑처

남아프리카공화국 골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코로나19 새 변이종 ‘오미크론’의 진원으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진자 수가 최근 한 주간 4배 급증하면서 남아공에서 열리거나 열릴 예정인 유러피언투어인 DP 월드 투어대회가 축소되고 취소되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남아공 보건부가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포털에 따르면 26일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2828명으로 9월 22일 이후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 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의 평균치는 1333명으로 19일 발생한 420명의 4배에 달한다.

DP 월드 투어는 현재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 중인 조버그 오픈을 54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한국시간) 밝혔다.

이같은 대회 축소는 영국과 유럽연합이 코로나19 남아공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유럽 국적 선수들이 서둘러 귀국하기위해 대거 기권한 데 따른 것이다.

DP 월드 투어는 선수와 캐디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대회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프로 골프 선샤인 투어는 또 다음 달 2일 개막하려던 남아공 오픈은 일정대로 개최하지만 12월 9일부터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은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