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새스폰서 맞아 DP월드투어로 명칭 변경
유러피언투어, 새스폰서 맞아 DP월드투어로 명칭 변경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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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가 25일 2022년 시즌을 새롭게 출발한다. 

유러피언투어는 2022시즌부터 투어 명칭을 'DP 월드투어'로 바꿨다. 유러피언투어의 명칭 변경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물류 기업 DP 월드를 새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에 따른 것이다.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조버그 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이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막한다. 

1972년 출범 때부터 써왔던 유러피언투어에서 DP 월드투어로 이름을 변경한데는 유럽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글로벌 투어를 표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위협하는 세계 골프계의 '제3 세력'으로 곧 등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DP 월드투어는 2022시즌부터 투어 명칭을 바꾸면서 상금 규모도 대폭 늘렸다.

DP 월드투어 시즌 총상금 규모가 2억 달러(약 2379억 원)를 넘어선 것은 2022시즌이 처음이다.

아시안투어는 25일부터 태국 푸켓에서 블루캐년 푸켓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을 개최한다. 

아시안투어는 2020년 3월 로로나19로 인해 일정을 중단한 뒤 20개월 만에 이 대회를 통해 투어를 재개하는 것으로 태국에서 2개, 싱가포르에서 2개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안투어는 2020년과 2021년을 통합했다.

아시안투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과 손잡고 앞으로 10년간 10개 대회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

그레그 노먼(호주)이 대표를 맡은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2억 달러를 아시안투어에 투자한다는 내용인데 바로 이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대주주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2022시즌에는 최근 3년간 유러피언투어 대회로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아시안투어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번 블루캐년 푸켓 챔피언십에는 2021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 대상, 평균 타수 3관왕 김주형(19)을 비롯해 올해 신인왕 김동은(24),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비오(31) 등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