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랑거, 찰스 슈와컵 수상
필 미켈슨, PGA 챔피언스 투어 최종전 우승...랑거, 찰스 슈와컵 수상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16 0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 미켈슨과 베른하르트 랑거(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필 미켈슨과 베른하르트 랑거(왼측). 사진=PGA(게티이미지)

필 미켈슨(51·미국)과 베르하르트 랑거(64·독일)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미켈슨은 최종전인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랑거는 2020, 2021년 통합 시즌 챔피언에 올라 찰스 슈와브컵을 수상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미켈슨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스티븐 알커(뉴질랜드)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4만 달러(약 5억1000만원).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 대회에 지금까지 6차례 출전해 4승을 올렸다. 

챔피언스투어 사상 첫 6개 대회에서 4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81·미국)와 미켈슨 두 명뿐이다.

한국선수 중 최초로 챔피언스 투어 1승을 올린 최경주(51·SK텔레콤)는 이번 대회에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통합 운영한 챔피언스투어 2020-2021시즌의 최종 승자는 랑거에게 돌아갔다. 

찰스 슈와브컵은 한 시즌 챔피언스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수상한다.

랑거는 이 컵을 2010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통산 여섯번을 받았다. 

랑거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종전에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으나 3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보다 1타 적은 63타를 치는 '에이지 슈트(age shoot)'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