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솜, KLPGA 드림투어 2승...13차전 연장전서 조은혜 꺾어
마다솜, KLPGA 드림투어 2승...13차전 연장전서 조은혜 꺾어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10.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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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마다손(22·큐캐피탈파트너스)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13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6400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260만원) 최종일. 

마다솜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드림투어 통산 3승의 조은혜(23·미코엠씨스퀘어)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치열할 것 같았던 둘의 희비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조은혜가 7m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지만 마다솜은 6m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마다손은 박단유(26), 김윤교(25), 윤이나(18·하이트진로)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드림투어 다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마다솜은 “1라운드에 상위권이 아니어서 우승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전반부터 샷 감 퍼트감 좋아서 치면서 좋은 느낌이었다. 최대한 줄여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말하면서 “연장에 갈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연장까지 갔지만 후회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과감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버디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밝게 웃었다.

이어 마다솜은 “항상 도와주시는 메인 스폰서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비롯해 서울제약, 노랑통닭, 큐로 컨트리클럽 등 후원사 분들께 감사드리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시는 조령아, 이미나 프로님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과 큰아버지께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대회를 열어 주시는 주최사 분들과, 협회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다솜은 2018년, 2019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2020년 국가대표까지 발탁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은 기대주다. ‘KLPGA 2020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5차전’에 아마추어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10월 준회원으로 입회한 마다솜은 11월에 열린 ‘KLPGA 2020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뒤 올 시즌부터 드림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지난 8월 열린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후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등을 포함해 6번 모두 톱텐에 이름을 올린 마다솜은 드림투어에 적응을 마치고 상승가도를 달리며 내년 시즌을 벌써 준비하는 모양새다.

마다솜
마다솜

마다솜은 “남은 시즌 목표는 스폰서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왕중왕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우승이면 더 좋을 것 같다. 지난 두 번의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아쉽게 2등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이 1차적인 목표다.”라고 밝히면서 “최근 좋은 성적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데, 이번 시즌을 마치고 겨울 동안 부족한 쇼트게임 등을 잘 보완해서 정규투어에 가서도 꾸준히 치는 것 또한 큰 목표로 잡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5차전의 우승자 권서연(20·우리금융그룹)이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백수빈(25)이 8언더파 136타로 단독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만들어냈고, 정규투어에도 얼굴을 비췄던 신지원2(24·도휘에드가)와 박혜준(18), 강가율(20)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엠씨스퀘어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