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그린 전쟁, 25일 개막
미국과 유럽의 그린 전쟁, 25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9.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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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1927년 창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 1년 연기해 올해 개최
유럽팀. 사진=PGA(게티이미지)
유럽팀. 사진=PGA(게티이미지)

'패기 (霸氣)냐, 관록(貫祿)이냐.'

미국과 유럽 스타들이 샷 전쟁을 벌인다.

무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739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국제대항전인 라이더컵.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출발했으나 1979년부터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결로 변경됐다.

올해 미국팀은 스티브 스트리커(54), 유럽팀은 파드리그 해링턴(50·아일랜드)이 맡았다.

창립대회에서 미국이 9.5-2.5로 영국을 꺾은 이후 통산 전적은 미국이 26승 2무 1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로 확대된 이후만 따져도 역시 미국이 11승 1무 8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대결에서는 유럽이 7승 2패로 미국을 앞서고 있다.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유럽이 17.5-10.5로 이겼다.

또 이달 초에 미국 홈 경기로 열린 여자 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도 유럽이 미국을 제압해 유럽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프레지던츠컵과 해를 달리해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작년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로 1년 연기했다.

올해는 승패는 어떻게 될까.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6)와 필 미켈슨(51)이 빠지긴 했지만 기본 전력에서는 미국이 앞선다.

우즈는 지난 2월 차량전복사고로 재활 중이고, 미켈슨은 선수 대신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에 우즈와 미컬슨이 모두 빠진 것은 1993년 이후 올해가 28년 만이다.

벙커 밭인 11번홀. 사진=PGA
벙커 밭인 11번홀. 사진=PGA

세계골프랭킹을 보면 미국팀이 유럽팀을 압도한다. 

미국팀 더스틴 존슨 2위, 콜린 모리카와 3위, 지난 시즌 4승의 패트릭 캔틀레이 4위, 잰더 쇼플리 5위, 저스틴 토마스 6위,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7위, 토니 피나우 9위, 브룩스 켑카 10위, 해리스 잉글리시 11위, 조던 스피스 13위, 대니얼 버거 16위, 스코티 셰플러 21위다. 

유럽은 세계 1위 존 람(스페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5위, 티렐 해턴19위, 폴 케이시 24위, 매슈 피츠패트릭 27위, 리 웨스트우드 35위, 토미 플리트우드 37위(이상 잉글랜드), 셰인 로리(아일랜드) 4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43위, 이언 폴터(잉글랜드) 50위,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63위다. 

미국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9.1세, 유럽은 34.6세다.

미국의 12명 가운데 라이더컵 데뷔전에 나서는 선수는 6명, 유럽은 겨우 3명이다.

대회 방식은 포섬, 포볼, 싱글매치플레이로 한다. 2인1조로 경기하는 첫날과 이틀째 경기는 2명이 볼 1개로 번갈이 플레이하는 포섬 매치 4개, 2명이 각자의 볼을 쳐서 더 좋은 스코어로 하는 포볼 매치 4개, 마지막 날은 12개의 싱글 매치 플레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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