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영의 삶이 있는 풍경]42.어린시절 무서웠던 '사마귀'
[안신영의 삶이 있는 풍경]42.어린시절 무서웠던 '사마귀'
  • 안신영 전문위원
  • 승인 2021.09.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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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사마귀를 만났다.

마치, 해바라기를 하는 듯

정지 상태에서 꼼짝을 안 했다.

"해를 가리지 마! 비켜가!"

당당한 자세로 사람도 무서워 않는다.

무슨 배포일까?

​무섭고, 징그럽던 사마귀.

​어릴 땐 무서워 '나 살려라' 도망갔는데,

세월 지나 나이드니 덜 무섭다.

​그래도 조마조마 하며

오늘은 사진도 찍었다.

■사마귀는

곤충강 바퀴목 사마귀아목에 속하는 절지동물의 총칭.몸이 크고 갈색 또는 녹색이다. 앞다리가 낫처럼 구부러져 먹이를 잡아먹기에 편리하며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처럼 상당히 공격적이다. 이러한 생김새를 보면 짐작할 수 있지만 육식을 즐겨하는 곤충이다.

현생하는 곤충치곤 꽤 늦게 등장한 곤충으로, 대다수의 곤충이 고생대 페름기 무렵에 등장한 것에 비해 사마귀는 백악기에 등장했다. 앞발이 인간의 팔처럼 먹이를 잡고, 하는데 대부분 팔이라 하는 사람도 있지만, 구조상으로 앞발에 가깝다. 페름기는 고생대의 마지막 기(紀)로 2억 9,890만년 전(298.9 Ma)부터 2억 5,190만년 전(251.902 Ma) 사이의 시기이고, 백악시는 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것 중 마지막 시대로서, 약 1억 4,5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의 기간이다.

주로 서식지가 겹치는 메뚜기의 친척이자 천적으로 비교당하지만 메뚜기와는 분류학적으로 거리가 멀며 바퀴벌레와 흰개미에 가까운 족속이다. 여러 해충을 잡아먹어주는 덕분에 익충으로 분류된다.

수명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때까지 합쳐서 7개월~1년 정도로 풀벌레중에서는 수명이 긴편이다. 자료출처=나무 위키

*photo b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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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young.

글/안신영 작가, 시인, 1994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전 수필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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