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사나이' 조철상,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 첫 우승...KPGA 대회 통산 10승
'팬텀사나이' 조철상,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 첫 우승...KPGA 대회 통산 10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5.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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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KPGA 챔피언스 트로피 29년만에 생애 첫 우승
'팬텀 사나이' 조철상이 챔피언스 투어 그랜드 시니어에서 첫 우승했다.
'팬텀 사나이' 조철상이 챔피언스 투어 그랜드 시니어에서 첫 우승했다.

'팬텀오픈 사나이' 조철상(61·동아회원권)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조철상은 20, 21일 이틀간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라고코스(파72·6770야드)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부문(총상금 3000만원)에서 2라운드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450만원). 

1982년에 프로에 데뷔한 조철상은 3년 뒤 팬텀오픈을 시작으로 한국프로골프토너먼트(1986), 팬텀오픈(1987), 메이저대회 한국오픈(1989), 팬텀오픈(1990), 메이저대회 KPGA 선수권대회, 신한동해오픈(1991) 등에서 우승하며 통산 7승을 올렸다.  2009년 시니어 투어에 데뷔해 제15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2011),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2013)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번에 다시 그랜드에서 우승했다.

특히 조철상은 1990년 ‘팬텀오픈’에서 4일간 내내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골라내며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노보기(Bogey-free)' 우승을 달성했다. 51년 KPGA투어 역사상 ‘노보기 우승’은 조철상이 유일하다. 

2009년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조철상은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시니어부문에서는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안았고, 그랜드시니어부문에서 첫 우승을 올리며 개인 통산 10승째를 챙겼다. 

29년만에 생애 첫 우승한 김종민
29년만에 생애 첫 우승한 김종민

김종민(55)은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라고코스(파72·6770야드)에서 열린 대회 합계 8언더파 136타로 1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600만원. 1990년 KPGA 프로 입회 후 약 29년만이다.  

김종민은 “드라이버샷과 퍼트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그래서 이틀 동안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드라이버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을 진행했는데 첫 대회부터 효과를 봤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199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종민은 2007년까지 활동했고 2015년부터는 시니어 선수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