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KLPGA 드림투어 3일간 '노보기' 17언더파 생애 첫 우승
윤이나, KLPGA 드림투어 3일간 '노보기' 17언더파 생애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9.15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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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윤이나

[골프경제신문]윤이나(18·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3일간 '노보기'로 첫 우승했다.

윤이나가 15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 633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800만원.

윤이나는 3라운드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7개 골라내 합계 17언더파 199타(66-70-63)로 최예본(18)과 김다은2(19·SBI저축은행)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 첫 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앞서 열린 몇 개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에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우승을 놓쳤던 대회들이 생각나 더 값진 우승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17개를 잡아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윤이나는 “사실 내 플레이가 원래 조금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보니 보기도 많고 버디도 많은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했더니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며 “이번 우승의 일등공신은 퍼트다. 특히 오늘 5미터 정도의 퍼트가 잘 떨어져 줬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에게 가장 감사드리고, 내가 골프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항상 많은 도움 주시는 메인스폰서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용품 및 의류 후원사, 그리고 매니지먼트사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또한 항상 도와주시는 오세욱 프로님과 최종환 프로님께도 감사드리고,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해주신 주최사 분들과 KLPGA에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이나.
윤이나.

10살,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간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에 입문한 윤이나는 유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2019년과 2020년에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국가대표 자격을 2년 동안 유지해 KLPGA 준회원으로 올해 5월 입회한 윤이나는 프로 데뷔 첫 대회로 치른 KLPGA 2021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3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이어 열린 6차전에서는 한 라운드에 3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KLPGA 전체 투어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고, 7차전에서는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골프 팬에 얼굴을 알렸다.

점프투어 5차전 3위, 6차전 2위, 7차전 우승, 그리고 8차전 2위에 오른 윤이나는 정회원으로 승격돼 7월부터 드림투어에서 기량을 높여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총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톱10에만 5번 이름을 올린 윤이나는 현재 4902만 원의 상금을 쌓아 드림투어 상금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이에 윤이나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고, 최종 상금순위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남은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맞춰 집중해서 연습할 것이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정규투어에 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라 드림투어 시즌 2승을 노린 KLPGA 2021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8차전 우승자 문정민(19)이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 KLPGA 2021 XGOLF-백제CC 점프투어 4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정주리(18)는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뒤를 이었다. 지난 10차전 우승자 마다솜(22·큐캐피탈파트너스)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에 그쳤다.

톨비스트와 휘닉스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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