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로리 매킬로이
4위 리키 파울러
5위 조던 스피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프로골퍼는 누구일까.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아니라 '섹시아이콘' 페이지 스피래닉(Paige Spiranac·28·미국)이다.
미국 골프 전문 미디어 ‘골프매직’은 8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골프 선수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순위를 공개했다. 1위는 317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스피래닉이었다.
차량 전복 사고로 재활 중인 우즈는 팔로워 270만명으로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20만명, 리키 파울러(미국)는 180만명, 조던 스피스(미국)는 160만명,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20만명, 세계골프랭킹 2위 저스틴 존슨(미국)은 120만명 순이었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여자 프로골퍼는 스피래닉 뿐이다.
스피래닉은 이날 트위터에 자신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1위를 한 이유에 대해 “2가지 이유가 있다. 나의 골프 지식과 인성 덕분이다”라고 자평했다.
대학교 때까지 골프 선수로 활약했던 스피래닉은 빼어난 미모와 달리 프로데뷔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미니투어 등에 출전했다. 다만, 인터넷 방송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2016년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나왔다가 골프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초청받은 대회는 모두 컷탈락했다.
이에 스피래닉은 2016년 기자회견에서 “골프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마저 했다. 사람들은 내가 골프장에서 몸에 딱 붙는 옷을 즐겨 입는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나쁜 사람, 난잡한 사람으로 단정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지난해 그는 "몇 년 전 누드 사진 유출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런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수영복 사진을 찍으면서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7년 LPGA 톱랭커들을 제치고 골프 브랜드 PXG 홍보대사, 현대차 제네시스 홍보도 맡았었다. 그는 골프 관련 방송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