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태 골프박사의 골프장 경영학⑥]스타급 CEO는 팀워크 메이커가 돼야 한다
[안용태 골프박사의 골프장 경영학⑥]스타급 CEO는 팀워크 메이커가 돼야 한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5.2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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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만이 아닌 의식만 깨어 있어도 혁신인재
임직원들의 평가제도 도입도 경영에 큰 효과
골프장은 임직원들간에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 사진은 금강센트리움CC.
골프장은 임직원들간에 팀 플레이가 중요하다. 사진은 금강센트리움CC.

골프장 500개 시대에서 우리 골프장 업계는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까. 골프라는 서비스 상품을 두고 과연 우리나라는 국가 경쟁력이 있는가, 없는가. 이에 대해 어느 누가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가.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최근 남아시아 국가들의 골프장 시장 확대 추세도 이제는 우리의 경쟁 시장이 돼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가 고민을 하고 있겠지만 그다지 뾰족한 묘수를 찾지를 못하고 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뭘까.
고답적인 생각을 가진 옛날 사람들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다른 그룹들 즉, 골프계에 처음 진입하는 사람들까지도 골프의 세계화 등에 무관심 하거나 혁신을 싫어하게 되면 그 사람들 또한 구태에 가세하기 때문이다.

구태란 과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지던 골프장 사업의 활황시대에 익힌 관습과 관행으로서, 예를 들면 골든 부킹권을 쥐고 있다는 갑질적 사고 등이 아직도 그 잔재가 왠지 모르게 의식 속에 조금씩 남아 공동책임 무책임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결국 혁신적인 인재에서 답을 찾아야한다. '지식은 필수이고 의식은 승부수'라고 그렇게도 외치고 있지만 의식부문에서 깨어난 인재는 '가뭄에 콩나듯'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러한 이중·삼중고는 한국 골프장으로 찾아오는 외국 관광객이 거의 없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서 인재란 골프 정책 당국자는 물론 골프장의 오너에서부터 설계, 시공, 운영에 이르기까지 총 망라된 사람들이다.

올해 연초에 한국 골프 100년사에 처음으로 '혁신인재양성코스'에서 “지식은 단 하나도 가르치지 않고, 의식만 깨어나게 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사상 최초로 시도하여 머리가 뻥 뚫리는 기분을 느끼게 한 바가 있었다.

그러므로 지식 총량제와 의식 총량제로 나누어 골프장 업계를 분석을 해 보면 골프장에 적자가 나는 이유도 금방 점검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식의 필요총량을 초과하면 바로 그것이 적자이고, 필요한 의식총량이 있는데 그것에 미달하면 그것 또한 적자의 원인인 것이다. 이는 모두 우리 골프장 업계의 공통된 현실이다.

이 같은 분석에 따른 대책을 하나하나 풀이해 나가면 다음과 같다. 이중에는 유감스럽게도 과거 누차 거론되었으나 아직도 꿈쩍도 않고 개선되지 않는 것 등을 다시 한 번 더 포함시켜 집대성 해보고자 한다.

■6.팀워크 메이커가 되면 그가 곧 스타급 CEO가 되는 최단 지름길이다.

골프장이 잘 되려면 팀 워크가 무엇보가 중요한 요소다. 특히 CEO가 직원들의 사내 평가제도를 도입해 운영한다면 이 또한 큰 역할을 한다. 

CEO가 자신의 일을 잘하면 100점, 타 부서 일을 잘 도와주면 300점, 지나가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면 500점을 주는 방식으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그 경영자는 압도적인 팀워크 메이커이다.

나아가 그는 국내 골프계가 원하는 스타급 CEO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는 그 CEO는 이곳저곳으로부터 스카우트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자기 일만 충실히 하고, 옆 부서 이야기를 하면 “너나 잘해라!” 하고 핀잔을 주기 일쑤다.

그리고 지나가는 고객을 잘 챙기면 “저 오지랖은?” 하고 빈정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골프장은 그야말로 경영혁신 대상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직원 수는 많은데 실적이 않좋은 것은 이와 같은 '모래알 조직'이기 때문이다.

골프장 직원들의 화려한 팀플레이는 고객입장에서 보면 전석 매진의 공연 작품에 해당된다.

고객에겐 골프장이 무대이고, 직원들은 연기자인데, 대사가 끊기고 제멋대로이면 고객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상상의 비유가 이 글 제목의 메시지인 것이다.

팀플레이가 잘 되고 있나 여부는 그 골프장의 특히 임원들을 대상으로 멀티 기능이 몇 개인지를 체크해보면 쉽게 판단할 수가 있을 것이다.

글/안용태 체육학 골프박사, GMI 회장, 대한골프전문인협회 이사장, 전 제1대 잔디연구소장, 전 안양  컨트리클럽 총지배인, 전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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